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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율조작국"…환율전쟁에 글로벌 증시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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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조슬기나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에 이어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한번 요동치고 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46.62포인트)하락한 1900.36에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을 키워 1891.81까지 내려가며 장중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1800포인트대로 내려온 것은 2016년 6월 이후 3년2개월 만이다. 이후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오전 10시30분 현재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57% 하락한 1916.3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58%(14.72포인트) 내린 555.07로 장을 시작해 장 중 한때 5% 이상 급락하며 540.8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2014년 12월30일 이후 4년4개월여만에 기록한 최저점이다. 코스닥은 이후 빠르게 낙폭을 만회하며 강보합(569.83) 수준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다시 미끄러지며 같은시각 전거래일 보다 0.66% 하락한 566.0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최근 사흘간 9000억원 가까운 주식을 내다팔며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같은 기간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1조4000억원 이상 쏟아부어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변동성이 큰 모습이다.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5.3원) 대비 4.7원 오른 1220.0원에 개장해 3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액까지 치솟았다가 10시30분 현재 1213.2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증시도 급락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90%), S&P500지수(-2.98%), 나스닥지수(-3.47%)는 나란히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다우지수의 하락폭은 960포인트를 웃돌았다. 유럽증시도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93% 떨어진 2만319.59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하락폭은 3%에 육박했다. 토픽스지수도 2% 이상 떨어지며 1500선이 붕괴된 상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장 대비 1.58% 낮은 2776.99로 하락 개장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환율 이슈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며 "미ㆍ중 대치상황이 이어져 증시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해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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