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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 비켜!" 액상커피 전성시대…편의점·오픈마켓 매출 모두 '껑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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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액상커피 시장 규모 1조5000억원 넘어
편의점·오픈마켓서도 최대 세자릿수 매출 신장

"믹스커피 비켜!" 액상커피 전성시대…편의점·오픈마켓 매출 모두 '껑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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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데다, 간편하게 휴대하며 마실 수 있는 액상커피를 일주일에 3~4회 정도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브랜드 종류도 다양해진 데다 품질도 과거에 비해 향상된 느낌이에요." (직장인 김지은(32)씨)


밖에서 들고 다니며 마실 수 있도록 컵과 캔, 페트 형태로 제조된 커피음료, '액상커피'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믹스커피에 비해 고품질의 맛을 내면서도 커피전문점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용이 가능해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에게 점차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홈카페족 증가 등으로 인해 편의점 뿐 아니라 오픈마켓에서 액상커피를 찾는 소비자들도 급증하는 추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액상커피 시장 규모는 2014년 9700억원에서 지난해 1조5000억원으로 4년 만에 54.6% 성장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의 소매점 1분기 매출 추이에서도 2015년 1821억원에 불과하던 규모가 지난 1분기 2706억으로 4년 만에 48.5%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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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커피가 주로 판매되는 소매점은 편의점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액상커피 시장 점유율 1위는 편의점(74%)이었고 일반식품점 (9%), 할인점과 독립슈퍼(6%), 체인슈퍼(5%)순이었다. 편의점 CU에서 최근 한 달(6월30일~7월29일) 매출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액상커피로 분류되는 캔ㆍ병커피는 전년 대비 11%, 컵커피는 14.8% 증가했다. 믹스커피 등 분말커피 매출 신장률은 4.5%에 불과했다. GS25에서는 지난달 기준 페트에 담긴 커피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161.9%나 성장했다. 커피믹스 제품은 5.8% 신장하는 데 그쳤다.


특히 최근 배달을 통한 온라인 유통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오픈마켓에서도 액상커피의 인기가 상승추세다. G마켓이 최근 한 달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원두를 로스팅해 추출한 액상커피는 전년 대비 29%, 페트병에 든 액상 컵커피는 11% 신장했다. 같은 기간 커피믹스는 4% 소폭 신장했다.


'하이드로 콜드브루 액상커피' 등 액상커피는 지난달 31일 기준 G마켓 커피ㆍ음료 베스트 100위 중 10위에 등극했다. 20팩에 3900원으로, 일반 오프라인 매장에서 식후 마시는 커피값에 비하면 가격이 훨씬 합리적이다. '쟈뎅 시그니쳐 아메리카노 230㎖ 30팩(1만3900원)' 등이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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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매출 1위를 달성한 기업은 롯데칠성(744억원)이다. 동서식품(475억원), 매일유업(459억원), CCB(264억원), 남양유업(18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로는 롯데칠성(칸타타)ㆍ동서(맥심 티오피)ㆍ매일유업(바리스타룰스)ㆍ롯데칠성(레츠비)ㆍCCB(조지아)ㆍ남양유업(프렌치카페)ㆍ매일유업(마이 카페라떼)ㆍ빙그레(아카페라) 등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등 업계에서는 액상커피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품기업들 역시 신제품 출시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한창이다. 동서식품은 지난 4월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을 50% 늘린 컵커피 '맥심 티오피 심플리스무스 로스티(360㎖)' 2종을 선보였고, 동원F&B는 베트남 정통 카페 브랜드 '콩카페'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콩카페' 코코넛라떼, 연유라떼 2종을 출시했다. 유통업계도 트렌드에 동참했다. 롯데마트는 '온리프라이스 대용량 커피'라는 이름으로 1.5ℓ의 액상 대용량 커피를 내놨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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