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사흘째 선두 "PGA 첫 우승이 보여~"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챔피언십 셋째날 4언더파, 심프슨 1타 차 2위 '추격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안병훈(28ㆍ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27야드)에서 끝난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총상금 620만 달러) 셋째날 4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선두(17언더파 193타)를 달리고 있다. 첫날 8언더파 폭풍 샷을 앞세워 곧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고, 둘째날 5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를 지키는 등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바라보는 상황이다.
안병훈은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PGA투어에 입성했다. 2015년 유럽의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고, 2016년 세계랭킹 상위랭커 자격으로 PGA투어 14개 대회에 나서 상금랭킹 111위로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6년 5월 취리히클래식, 지난해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와 7월 RBC캐나다오픈 등 이미 세 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해 가능성을 과시했다.
이날은 5, 6, 8, 14번홀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최대 329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 그린을 네 차례만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 샷'을 가동했다는 게 놀랍다. 15번홀(파5)에서는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곁들였다. 티 샷한 공이 페널티구역에 떨어졌고, 1벌타 후 세번째 샷마저 그린사이드 벙커로 날아갔다. 안병훈은 그러나 신기의 쇼트게임으로 공을 홀 70㎝ 옆에 바짝 붙여 가볍게 파를 기록했다.
사흘동안 버디 17개를 솎아내는 과정에서 단 1개의 보기가 없다는 게 고무적이다. 안병훈 역시 "잘 친 샷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그린을 놓쳤을 때 모두 스코어를 세이브한 게 좋았다"고 만족했다. 세계랭킹 17위 웨브 심프슨(미국)이 경계대상이다. 5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2위(16언더파 194타)로 올라섰다. "코스가 쉬워서 내일은 8언더파 이상을 치는 선수가 나올 것"이라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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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특급루키 빅토르 호블란트(노르웨이)의 우승 경쟁이 장외화제로 떠올랐다.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공동 5위(14언더파 196타)로 도약했다. 지난 6월 세번째 메이저 US오픈에서 무려 59년 만에 아마추어 최소타(4언더파 280타)를 수립한 주인공이다.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960년 기록(2언더파 282타)을 2타 경신했다. 임성재(21)와 김시우(24ㆍ이상 CJ대한통운)는 공동 16위(11언더파 199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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