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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北미사일 발사, 약속 위반 아냐…실무회담 준비 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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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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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견해차 등으로 경질설이 나돌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제재 위반'이라던 강경 입장을 바꿔 트럼프 대통령과 보조를 맞췄고, 실무협상 재개 및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30일 개최된 판문점 회동과 관련해 "이후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소식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면서 "실무급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또 하나의 정상회담을 위해 적당한 때가 되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볼턴 보좌관은 사회자가 자신이 전날 한 인터뷰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약속 위반이 아니라고 말한 것에 대해 묻자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협상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근거 중 일부"라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도 "한국과 일본은 미사일들의 사거리 내에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향해 문을 열어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하면 얻게 될 더 밝은 미래를 김 위원장에게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미국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규정한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초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발사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도 모두 하는 작은 미사일 발사 실험"이라며 북한이 약속을 어긴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반면 볼턴 보좌관은 이를 '유엔 제재 위반'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견해 차이를 노출했었다. 지난달 한 미국 매체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으며, 그를 경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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