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북한산 쌀값, 급등해 올해에만 20% 상승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보유 재고 “곧 바닥난다” 견해도…수입 중국 쌀은 시장에서 여전히 안정적으로 판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에서 7월 들어 현지산 쌀 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 매체 아시아프레스가 29일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올해 초 ㎏당 4500원(우리 돈 약 620원) 정도였던 북한산 쌀 가격은 7월 들어 오르기 시작해 7월 넷째주 5500원을 돌파했다. 20% 상승한 셈이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장사꾼들이 '북한산 쌀이 귀해 바닥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할 정도"라며 "연말까지 쌀 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시장에서 쌀이 사라져가는 것은 아니다. 수입 중국 쌀은 시장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가격도 안정적이다.


그러나 북한 시장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쌀 대부분은 수확한 지 오래된 묵은 쌀이다. 질보다 양이 중요한 북한 당국으로서는 질 낮고 싼 쌀을 수입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수확한 지 얼마 안 된 찰기 있는 현지산 쌀이 인기다. 북한산 쌀은 중국산보다 약 5% 비싸다. 이런 가격 차이는 최근 20년간 변함 없었다.


북한산 쌀이 귀해진 것은 지난해 폭염과 가뭄으로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인 듯하다고 아시아프레스는 추정했다.


북한 당국은 보유 식량을 체제유지에 중요한 군, 공안기관, 당, 정부기관, 건설노동 동원자, 주요 기업, 평양 시민에게 우선 공급한다. 이 가운데 일부가 시장으로 종종 유출된다. 부패한 간부가 횡령하거나 돈이 부족한 기관에서 매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장에서 북한산 쌀이 품귀현상을 빚는다는 것은 국가기관과 국영기업의 보유 재고가 바닥을 보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