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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맥주 갈 곳 없네…발주 중단 대형마트, 행사 중단 편의점(종합)

최종수정 2019.07.28 09:31 기사입력 2019.07.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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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맥주 갈 곳 없네…발주 중단 대형마트, 행사 중단 편의점(종합)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유통업체의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맥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롯데마트가 일본 맥주 발주 중단을 선언한 상황이며 다른 대형마트도 대부분 발주가 중단된 상황이다. 여기에 주요 편의점 업체 모두가 '4캔의 1만원' 등 수입맥주 행사에서 일본산 제품을 제외하기로 했다. 최근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에 반발해 개별 점포별로 불매운동에 참여한 사례는 있었지만 대형 유통업체 본사가 나서 행사 축소 등 불매운동에 동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통업체 본사가 직접적으로 나서면서, 불매 운동이 다른 품목까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우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대형마트중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맥주에 대한 발주를 중단한다. 대상은 아사히, 기린, 삿포로, 산토리, 에비스, 오키나와(일본명 오리온) 등 대표적인 일본 맥주 6종이다.


발주 중단은 롯데마트가 더 이상 수입업체로부터 일본 맥주를 구매하지 않는 다는 뜻이다. 다만 롯데마트는 기존에 구매된 물건은 그대로 판매할 예정이라 당장 이날부터 매대에서 일본맥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일본맥주에 대한 발주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매장의 물건 소진이 가까워지면 추가로 발주하는 형식으로 재고를 관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맥주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사실상 발주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일본 맥주에 대한 할인행사는 이미 중단한 상황이다.


가장 먼저 불매운동에 동참한 곳은 편의점 업계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은 다음달 부터 수입맥주 할인 행사에 일본산 맥주를 모두 제외하기로 25일 일제히 결정했다.

CU는 행사 중단을 비롯 일부 제품은 발주를 정지하기로 하고 전국 영업부와 가맹점에 안내를 실시했다. 행사에서 제외되는 상품은 아사히, 기린이치방, 삿포로, 산토리 등 총 10종이며 발주 정지되는 상품은 에비스 등 총 5종이다. 호로요이 4종도 할인 행사를 중단한다.


GS25눈 한걸음 더 나아가 코젤과 필스너우르켈 등 일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제품도 함께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코젤과 필스너우르켈은 일본 최대 맥주업체인 아사히그룹의 브랜드다. 앞서 GS25는 수입 맥주 행사 홍보물에서 상당 부분 추가 비용 지불을 감수하면 일본산 제품을 제외해 다시 배포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수입 및 제조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통사가 발주 및 할인행사 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이다.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업체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최근 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본 불매 운동이 배경에 있다고 설명했다. CU관계자는 "최근 한일 간 이슈로 인한 국민적 정서를 고려하고 가맹점주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U에서는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가 이뤄진 이후 7월(1일~21일) 한달간 일본산 맥주가 전월 동기 대비 40.3%가 감소했다. GS25에서도 같은 기간동안 맥주 전체가 4.1%, 국산 맥주와 외국산 맥주가 각각 2%와 2.9%가 상승하는 동안 일본산 맥주는 38.7%가 급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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