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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AFA, 2분기 깜짝 실적 발표…국내외 악재 첩첩산중

최종수정 2019.07.26 11:42 기사입력 2019.07.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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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AFA, 2분기 깜짝 실적 발표…국내외 악재 첩첩산중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올해 2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기업의 대명사인 GAFA(구글ㆍ애플ㆍ페이스북ㆍ아마존) 대부분이 잇따른 악재에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치열해지는 경쟁과 비용 증가, 미국 당국의 반독점법 위반 조사 등으로 향후 GAFA의 앞날은 험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25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 634억달러(약 75조275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625억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0%나 늘었다. CNBC는 매출 증가의 배경으로 "프라임 회원들을 위한 하루 배송 서비스 등 서비스 개선이 구매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을 꼽았다. 주당 순이익이 5.22달러로 예상치 5.57달러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를 실적 부진으로 보기는 어렵다.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를 늘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널리스트들에게 "프라임 회원 배송 시스템 구축을 위해 2분기 중 8억달러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전문가 예상치(381억5000만달러)를 뛰어넘는 389억4000만달러의 매출 성적표를 내놨다. 주당 순이익도 14.21달러로 예상치 11.3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구글의 광고 매출액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2분기 구글 광고 매출은 32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급증했다. 클라우드 사업과 자율주행자동차업체 웨이모도 호(好)실적을 뒷받침했다.


GAFA 중 월가에서 가장 주목받은 곳은 전날 실적을 내놓은 페이스북이었다.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16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부과한 50억달러의 벌금을 반영하고도 주당 순이익이 1.99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88달러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부과된 막대한 벌금, 주요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속에서 나온 실적이어서 눈에 띈다. CNBC는 이 같은 깜짝 실적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수익 덕분으로 분석했다. 사용자당 평균매출이 1년 전 5.97달러에서 7.05달러로 18%나 늘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실적에도 이들 기업에는 성장을 가로막을 잠재적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가장 큰 위협은 이들 IT 공룡의 독점을 우려하는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다.


당장 아마존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당국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직면해 있고, 주력 부문인 온라인 상거래 외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야심작이던 아마존웹서비스의 성장은 벌써 둔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의 경쟁을 위해 추진한 식품 도매 등 오프라인 매출은 제자리걸음이다.


구글과 모회사인 알파벳도 경쟁 당국의 칼날 위에 놓여 있긴 마찬가지다. 알파벳은 EU 경쟁 당국으로부터 온라인 광고 부문 경쟁 침해 등의 혐의로 17억달러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은 상태다. 구글은 최근 중국 스파이 논란에 휩싸였으며, 미 법무부는 광범위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예고했다. 페이스북 역시 경쟁 당국의 감독 강화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데이비드 웨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당시 기자회견에서 "2020년까지 타깃 광고에 대한 역풍과 불확실성 때문에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중국 판매 호조 등으로 2분기 서비스 매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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