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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연합훈련 비난…"북미 실무협상에 영향 줄 것"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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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움직임 지켜보며 실무협상 개최 결심할 것"
"19-2 동맹 실시하려는 건 노골적인 대북 압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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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은 오는 8월 한국과 미국이 연합위기관리연습(CPX)인 '19-2 동맹' 연습을 예정대로 실시할 경우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압박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판문점 조미(북미) 수뇌상봉을 계기로 조미 사이의 실무협상이 일정에 오르고있는 때에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차후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조미 실무협상 개최와 관련한 결심을 내리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가 19-2 동맹 연습을 실시하려는 것은 명백한 북미 공동성명 위반이며 노골적인 대북 압박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미국의 군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조미 수뇌회담에서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공약하고 판문점 조미 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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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가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지하기로 한 것이나 미국이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한 것은 어디까지나 조미 관계개선을 지향하여 한 공약이지 그 무슨 지면에 새겨넣은 법률화된 문건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조미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하여 이미 취한 중대조치들에 이어 아무런 전제 조건없이 인도주의적 조치들도 취하였다"며 "그러나 미국은 판문점 조미수뇌상봉이 있은 때로부터 한달도 못되여 최고위급에서 직접 중지하기로 공약한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특히 이달 초 한국과 미국, 일본이 함께 실시한 확산방지구상(PSI) 아시아태평양지역 연례훈련 '이스턴 앤데버 19'를 언급하며 "첨단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계속 끌어들이고 있는데 대해서도 우리는 할 말이 많다. 우리는 이에 대하여 각성을 가지고 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자기의 공약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우리가 미국과 한 공약에 남아있어야 할 명분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며 "타방은 지키지도 않고 유념조차 하지 않는데 지킨다고 하여 득이 될 것도 없는 판에 일방만 그것을 계속 지켜야 할 의무나 법이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 이후 "우리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인 협상과 합의를 하겠다는 점에 대해 합의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주도로 2~3주 내 실무팀을 구성해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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