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스태프 여성 2명에 대한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 씨가 12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가 자신의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성추행 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강 씨가 출연하기로 예정됐던 영화도 제작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일간스포츠'는 복수의 영화관계자를 인용해, 강 씨가 출연을 확정지은 한 영화의 제작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 한 관계자는 "캐스팅이 공식화 되지는 않았던 상황이라 아마 조용히 백지화 시킬 것 같다"라면서 "상식적으로 강지환을 주인공으로 계속 밀어 부칠 수도 없고, 구속까지 결정된 마당에 제작 강행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장 대체 배우를 찾아야 하는 드라마 측 뿐만 아니라 영화 쪽도 피해가 생겼다"라며 "지금으로서는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강 씨는 지난 9일 오후 광주 오포읍에 위치한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두 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수원지법은 12일 증거 인멸 우려로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강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와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오빠로서 미안하다"라며 피해자들에 사과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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