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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정책 꼬인 트럼프, 틈만 나면 "김정은과 좋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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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이란과의 갈등 고조, 중국과의 무역협상 지지 부진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이 갈수록 꼬이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유독 치적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판문점 북ㆍ미 정상회동 이후 실무 회담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태도가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묻지도 않은' 김 위원장과 북한 얘기를 불 꺼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날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트럼프 대통령은 '뜬금없이' "핵실험을 하던 사람은 더이상 없다"며 "(대신에) 나를 만나 너무도 행복해하던 사람은 있다. 이는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이 웃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는 나를 봤을 때 미소를 지었다. 그는 행복해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만났던 김 위원장을 가르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 했을 때 오바마 (정권) 하에서 그가 전에 하던 건 온통 핵실험과 산을 폭파하던 것이었다"며 "그리고 그는 지금은 그걸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을 언급하며 "지금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다. 우리는 많은 것을 해냈다.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자"고 언급했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2~3주 안에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도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협상이 재개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ㆍ일 갈등 중재 및 북핵 협상 실무 협의를 위해 지난 10일 도미(到美)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미국이 현재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실무 협상 재개 시점은 좀 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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