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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후보 사실상 낙마…서울중앙지검장 인선도 혼돈

최종수정 2019.07.11 11:40 기사입력 2019.07.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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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문회 위증 논란
윤대진 국장, 후보서 빠질듯
당초 윤-윤-조 그림 차질
이성윤·문찬석 등 하마평
한동훈 깜짝 발탁 가능성도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이라는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한 개혁 성향의 검찰 수장에 앉혀 적폐청산에 추진력을 더하는 한편, 검찰과 경찰의 갈등 속에 지지부진한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의지는 이번 인사가 기수를 거스르는 매우 파격적인 인사라는 데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이라는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한 개혁 성향의 검찰 수장에 앉혀 적폐청산에 추진력을 더하는 한편, 검찰과 경찰의 갈등 속에 지지부진한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의지는 이번 인사가 기수를 거스르는 매우 파격적인 인사라는 데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기민 기자] "예상이 쉽지 않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끝난 뒤, 법조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새 서울중앙지검장 후보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파격 인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유력한 후보로 꼽혀온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유력 후보군에서 빠질 것 같기 때문이다. 법조계에는 윤 국장이 사실상 낙마한 것이란 시각도 많다.


청문회 전까지 윤 국장에게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는 '따 놓은 당상'으로 보였다. 윤 후보자를 '대(大)윤', 윤 국장을 '소(小)윤'으로 불릴 만큼 두 사람이 막역하며,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도 친분을 쌓았다.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에 취임하고 적폐 수사의 고삐를 당기기 위해 윤 국장으로 하여금 서울중앙지검을 지휘하게 할 것이란 분석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청문회 과정에서 윤 후보자가 과거 윤 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이에 윤 후보자가 "소개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이 위증이라는 논란이 거세게 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서울중앙지검장도 검찰총장처럼 법무부 장관이 후보를 정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후보자의 검찰총장 임명은 국회 동의 없이 단행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야권의 반발이 불보듯 뻔하다. 이런 가운데 논란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 국장까지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하기엔 청와대로서도 부담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물을 마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물을 마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당초 청와대는,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면 그 뒤로 조국 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윤 국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하는 그림을 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 성향의 인물들로 진용을 꾸려 적폐 청산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윤 국장의 인선이 어려워진 이상 이런 계획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윤 국장이 후보군에서 빠지자 다양한 하마평이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선 이성윤 대검반부패부장(57ㆍ23기), 문찬석 대검 기획조정부장(58ㆍ24기) 등이 거론된다. 윤 후보자 인맥 중 낙점이 이루어질 것이란 관점에서 본다면 이들이 유력하다. 이 부장은 윤 후보자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검찰 내 '기획통'으로 불린다. 2004~2006년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으로 파견돼 문 대통령과 손발을 맞춘 경력도 있다. 문 부장은 서울남부지검 초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단장을 지내며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다.


일각에서는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46ㆍ27기)가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검사는 과거 윤 후보자와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비자금 조성 혐의, 론스타 사건 등을 수사했고 윤석열팀의 원년멤버로 꼽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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