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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대회 아는만큼 재밌다] ⑤ 인심까지 더해진 ‘맛의 향연’ <끝>

최종수정 2019.07.11 00:09 기사입력 2019.07.1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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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보리밥·유동 오리탕·송정리 떡갈비 등 ‘거리’ 형성

광주계절한식·남도 맛 종합선물세트…푸짐한 한 상 차림

신선한 제철 재료에다 조화로운 조리법까지…‘별미 OK’

[세계수영대회 아는만큼 재밌다] ⑤ 인심까지 더해진 ‘맛의 향연’ <끝>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에서는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도 맛집이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광주에서 펼쳐지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즐기는 데 음식이 빠지면 섭섭하다.


식도락가들의 성지, 광주의 음식세계는 세계수영대회를 즐기는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다.


광주가 미향으로 불리는 것은 환경·지리적으로 제철 식재료가 풍부하고 다양하며 여러 가지 양념과 조화로운 조리법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광주만의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이 더해져 어느 지역에서도 느낄 수 없는 맛과 멋을 만들어 낸다.

푸근한 인심까지 버무려진 광주음식 중 시민이 직접 뽑은 광주대표음식은 광주상추튀김, 무등산보리밥, 광주주먹밥, 광주송정리떡갈비, 광주육전, 광주오리탕, 광주계절한식이다.


7가지의 대표음식들은 광주만의 독특한 맛과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오랜 기간 사랑 받아 온 음식들이다.

[세계수영대회 아는만큼 재밌다] ⑤ 인심까지 더해진 ‘맛의 향연’ <끝>


▲ 우연히 개발된 ‘상추튀김’

1970년대 우체국 뒷골목 분식점에서 우연히 개발된 광주상추튀김은 그야말로 광주가 원조이자 광주만의 독특함이 있는 음식이다.


싱싱한 상추에 오징어튀김과 간장에 절인 고추와 양파를 싸서 먹는다.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상추와 튀김의 낯선 조합은 호기심에서 한 번, 예상치 못한 마성의 맛으로 또 한 번 사로잡는다.


오랜 기간 우리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무등산 보리밥, 광주송정리 떡갈비, 광주오리탕은 그들만의 ‘거리’를 형성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 고소한 들깨·신선한 미나리가 더해진 ‘오리탕’

북구 유동에 있는 오리요리의 거리에서는 들깨의 고소함과 신선한 미나리가 어우러진 오리탕이 뜨겁게 달군 뚝배기에 담아져 나온다. 50년이 넘은 긴 세월동안 광주 사람들의 최고의 보양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돼지고기는 남이 사줄 때 가끔 먹고, 닭은 직접 사서 먹고, 오리고기는 뺏어서라도 먹어라”는 말이 있다.


광주오리탕은 영양이 풍부한 오리에 정성껏 갈아낸 들깨와 갖은 재료를 갈아 걸쭉하게 끓여 내 특유의 감칠맛을 낸다.


▲ 한 상 차려진 맛의 향연 ‘보리밥’

무등산 자락에서는 보리밥을 맛볼 수 있다.


풍성하고 풍류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계절에 따라 바뀌는 다양한 나물에 머리고기, 도토리묵, 된장국 등 맛깔스러운 음식들이 한 상 차려진 맛의 향연이다.


그중 입맛에 따라 나물들을 골라 잘 비벼낸 다음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벼 열무에 쌈을 싸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세계수영대회 아는만큼 재밌다] ⑤ 인심까지 더해진 ‘맛의 향연’ <끝>


▲ 찰떡궁합 시원한 뼛국과 함께 ‘송정리 떡갈비’

광주송정리 떡갈비는 소고기에 돼지고기를 함께 다져 얇게 저민 것을 숯불에 구워 고소한 식감과 부드럽게 술술 넘어간다.


찰떡궁합인 시원한 뼛국은 돼지 뼈로 만든 맑은 탕으로 소고기 뭇국과 비슷한 맛을 내는데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데다 무한리필까지 ‘OK’.


뼛국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 갓 부쳐낸 따끈따끈 ‘육전’은 별미

광주의 대표 별미 중 하나인 육전은 기름기가 적고 부드러운 한우 아롱사태를 얇게 포를 뜬 후 달걀옷을 입혀 기름에 부쳐낸다.


즉석에서 전을 부쳐 바로 대접하는 것이 광주식 손님맞이 방식이다.


보통은 갓 부쳐낸 따끈따끈한 육전을 들깻가루에 찍어 막 버무린 파무침과 함께 먹거나 젓갈을 곁들어 채소에 싸 먹는다.


▲산·들·바다가 한 상에 ‘광주계절한식’

남도 맛의 종합선물세트인 광주계절한식은 보는 맛이 있는 미각 만찬으로 맛으로 느낄 수 있는 산, 들, 바다가 한상에 차려진다.


‘상다리가 휘어진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많은 가짓수의 음식을 제철음식으로 차려내는 광주계절한식은 예향의 도시 광주의 대표음식이다.


마치 한국의 모든 반찬 중 가장 맛있고 정성스러운 것만을 골라 한 상에 다 차려 내놓는 것 같다.


이외에도 양념돼지갈비, 굴비정식, 꽃게장 백반, 순대국밥, 홍어삼합, 생고기, 메밀국수 등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명품 음식들이 부지기수다.


흔히들 여행의 반은 식도락이라고 한다.


맛의 고장인 광주에 오시면 이미 반은 성공한 여행이다. 수영대회 기간 광주를 찾아 박진감 넘치는 경기도 관람하고 남도문화의 원형질인 맛깔스런 광주음식을 맛보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권한다.

[세계수영대회 아는만큼 재밌다] ⑤ 인심까지 더해진 ‘맛의 향연’ <끝>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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