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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채현 수의사 "폭스테리어 약물치료 고려해야"…강형욱 '안락사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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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오후 5시10분께 용인시 기흥구 중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폭스테리어가 A(3)양의 허벅지를 물어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사진=SBS '뉴스8' 화면 캡처

지난달 21일 오후 5시10분께 용인시 기흥구 중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폭스테리어가 A(3)양의 허벅지를 물어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사진=SBS '뉴스8'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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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폭스테리어가 35개월 아이의 허벅지를 물어 큰 상처를 입힌 사고에 대해 강형욱 동물훈련사가 "문제가 된 개는 안락사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설채현 수의사는 정신질환의 가능성도 있다며 "약물치료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로 출연중인 설 수의사는 4일 tbs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모든 잘못은 견주에게 있다"라면서 "생명에 관련된 이야기를 너무 단정지어 얘기하는 건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설 수의사는 "안락사 등의 문제를 결정할 때는 미국에서도 전문가들의 의견, 법원의 판결을 받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라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그런 과정 자체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서 이런 논란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성이 강한 강아지를 키울 때는 보호자가 철저히 교육시켜야 한다"라며 "호르몬성 질환이 있다거나 정신질환이 있을 때도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 아직 해보지 않은 약물적 처치도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 수의사는 "(사람을 문) 전력이 있는 강아지에게 입마개를 씌우지 않고, 줄 자체도 자유롭게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것을 사용한 자체가 잘못된 행동"이라며 "폭스테리어 물림 사고의 모든 잘못은 견주인 보호자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강형욱은 전날(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서 "전력이 있는 개는 안락사를 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강형욱은 "이 개가 문제를 일으킨 경력이 많다. 보호자가 없었다면 분명히 아이를 사냥했을 것이다. 사냥의 끝은 죽이는 것이다"라며 "귀엽지만 사냥성이 대단하다. 폭스테리어의 공격성은 꺼지지 않는 불과 같다. 폭스테리어 키우시는 분들은 예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정신 바짝 차리고 다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견주에 대해서 "주인은 개를 못 키우게 뺏어야 한다. 개를 놓치는 사람은 또 놓친다. 놓치는 게 아니라 그냥 놓는 것이다. 키우면 안 된다. 이런 견주들 정말 싫다"라면서도 "저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안락사를 하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견주 송 모(71) 씨는 4일 'SBS'를 통해 "내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고 반박했다. 송 씨는 "안락사 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라며 "폭스테리어를 경기도의 한 훈련소에 맡긴 뒤 이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송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5시10분께 용인시 기흥구 중동 소재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신이 키우는 폭스테리어가 A(3) 양의 허벅지를 물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조사를 마치는 대로 송 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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