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바른미래당, 선거제 개편 의지 흔들려선 안 돼”

“선거법, 마지막까지 합의 되지 않을 경우 의결이 최선”
“기승전 민주노총·최저임금…무조건적인 때리기 중단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정의당은 5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해 “오 원내대표는 선거제 합의처리를 위해 자유한국당에게 성의 있는 안을 제시해 달라고 제안했다”며 “정의당 또한 선거제 합의처리에 적극 공감하나 최후의 보루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 원내대표가 밝힌 바와 같이 비례대표 폐지, 지역구 의석만 늘린 현행보다 후퇴한 안을 고수하고 있는 한국당”이라며 “논의의 여지를 주지 않는 협상 상대를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안 의결이 최선”이라며 “바른미래당 또한 선거제 개편에 함께 연대한 당사자로서 그 의지가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 원내대변인은 “오늘도 어김없이 기승전 민주노총, 기승전 최저임금이 등장했다”며 “반헌법적 노동파괴와 신노예제도 제시 등 한국당의 위험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바른미래당이 합리적 보수를 자처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여 원내대변인은 “양당체제의 폐해를 극복할 대안정당을 표방한 만큼 무조건적인 노조 때리기와 최저임금 때리기는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불공정 경제의 가장 큰 피해자가 저임금 불안정 노동자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