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 "'킹덤' 신화, 다시 쓴다"…이달 코스닥 상장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로 도약"
2020년까지 매출 30% 성장, 해외 매출 비중 50%이상 확대
상장 통해 제작역량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선순환 구조 가속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플랫폼'에서 '콘텐츠'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시장에서 에이스토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삼아, '고퀄리티 콘텐츠'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도록 하겠다."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의 이상백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4년 설립된 에이스토리는 2010년 방영된 '신데렐라 언니'를 시작으로 2016년 '시그널', 2018년 '백일의 낭군님' 등 다수의 흥행 드라마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킹덤'(시즌1) 제작사로 국내외 이름을 알렸다.
증권가에서는 최문석 대표PD(대표작 싸인,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한 총 15명의 프로듀서, 최완규 대표작가(대표작 허준, 올인, 주몽), 김은희 작가(대표작 싸인, 시그널, 킹덤) 등 29명과 계약을 체결해 제작 인력 풀 가치도 높다고 보고있다.
이날 이 대표는 최근 글로벌 OTT 사업자의 등장으로 드라마 수요 및 수익원이 확대·다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에이스토리만의 강점을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OTT시장은 2012년 1085억원에서 올해 6345억원 규모로 늘고 내년에는 7801억원으로 총 2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결국 드라마 시장이 '고퀄리티 콘텐츠' 전략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기존까지 '드라마는 TV 틀면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이지만, 플랫폼이 확대된 향후 시장에서는 기존 패러다임이 바뀐다"면서 "지상파, 종편, OTT까지 가세한 시장서 'TV만 틀면 나오는 기존 드라마'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 1만원에 달하는 구독료를 지불할 의지가 있는 시청자들이 한 OTT에만 계속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콘텐츠 강자들의 전쟁에서는 '킹덤'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양산하기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킹덤의 경우, 넷플릭스 한국 가입자수는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IMDb 유저평점은 8.3으로 상위 250개작 평균 8.0점을 상회했다. 이 대표는 "엄청난 팬덤이 깔려있는 작품"이라며 "킹덤과 같은 작품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에이스토리는 동양판타지의 정수를 보여줄 '더 킹 오브 싱크로드', 해외 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드라마 '코리아 타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로 인정받은 첫 성공 사례인 '킹덤'의 제작 경험을 기반으로 헐리우드 메이저 업체들과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지난해 말 44.32%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50%이상 확대한다는 게 목표다. 현재 다양한 글로벌 OTT 사업자에게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글로벌향 시즌제 콘텐츠 개발을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킹덤 시즌2'와 '시그널 시즌2' 방영이 확정돼있다.
에이스토리는 이러한 고퀄리티 콘텐츠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매출을 30%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64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억원, 23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기존 국내 제작자, 방송사 중심의 콘텐츠 제작 환경이 이제 글로벌 미디어 제작사,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국내 드라마 제작과 함께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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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는 이번 상장절차를 통해 187만주를 공모한다. 이달 3~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 9~10일까지 청약을 받은 뒤 7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1600원~1만43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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