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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교수, 파면해라" 서울대생들, 교수 연구실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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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소 서울대 A 교수 연구실/사진=연합뉴스

성추행 피소 서울대 A 교수 연구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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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A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 한 혐의로 학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가운데, 재학생들은 A 교수의 연구실을 점거한 후 A 교수의 파면 처분을 요구했다.


서울대 A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는 오늘(2일) 오전 11시께 인문대 학생회를 포함해 10여 명이 인문대 3동 서어서문학과 A 교수 연구실을 점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위에 따르면, 현재는 5명의 학생이 교수실을 지키고 있다.

학생들이 연구실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으려는 학교 직원들과의 마찰이 있었지만, 큰 충돌은 생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빈 인문대 학생회장은 "A교수에 대한 징계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면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학생들을 학교에서 끌어내는 것과 같다"라면서 "A 교수가 대학에 돌아올 공간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더는 A 교수가 대학에 복귀할 곳은 없으며, A 교수를 다시 강단에 세우기 위해선 학생들을 끌어내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교수실을 점거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의 행동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한데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학과 관계자는 학생들이 열쇠업자를 불러 연구실에 들어간 것 같다"며 "학과 회의를 통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한 서어서문학과 졸업생은 기명 대자보를 통해 재학 중 A 교수로부터 갑질과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졸업생의 신고로 A 교수는 인권센터에서 중징계 권고를 받아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현재 A 교수는 직위해제된 상태로 강의에서 배제됐다.


피해자는 A 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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