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신한카드가 2일 신한베트남파이낸스 출범식을 열고 베트남 사업을 본격화했다.
신한카드는 이날 베트남 호치민 인터컨티넨탈 사이공 호텔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임재훈 주 호치민 총영사, 베트남 중앙은행, 정부기관, 현지 진출 한국기업 등 국내·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베트남파이낸스(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이하 SVFC) 의 출범식을 가졌다.
SVFC는 2017년 7월 출범한 신한금융그룹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부문이 이뤄낸 첫 번째 해외 M&A(인수합병) 성공 사례다. 지난해 1월 영국에 본사를 둔 푸르덴셜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푸르덴셜 베트남 파이낸스 컴퍼니(이하 PVFC)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베트남 현지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베트남 금융업계 4위인 SVFC는 현재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 위주의 우량 고객군 대상 신용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S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최근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추세에 맞춰 신한카드가 보유한 모바일 플랫폼과 디지털 기술, 빅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등을 SVFC에도 단계적으로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유수의 디지털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신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신한베트남은행 등 베트남에 이미 진출한 그룹 내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원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그룹사들간 협업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베트남에서 신한금융그룹을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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