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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株, 성수기에도 연저점 맴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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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모두투어 최저 수준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여행주들이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한 채 주가가 연저점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오전 9시30분 기준 하나투어 는 전일 대비 1.56%(800원) 하락한 5만600원에 거래됐고, 모두투어 는 1.47%(300원) 하락한 2만50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지난달 말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올들어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28일 장중 4만9950원까지 하락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5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모두투어도 같은 날 장중 1만9650원을 기록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2만원선이 무너졌으며 두 회사는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올들어 하나투어는 25.3%, 모두투어는 15.6% 각각 하락했다.

성수기에 진입했지만 여행 수요가 부진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비중이 높은 일본 지역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6월 송출객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패키지 송출액 약 25만명, 티켓 송출액 약 19만명을 기록했다. 티켓 송출객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패키지 송출객이 12% 감소하면서 총 송출객도 3% 줄었다. 지역별로 유럽이 2.5% 증가했지만 동남아(-6%), 일본(-22.4%), 미주(-2.6%), 중국(-5.7%), 남태평양(-16.4%) 등은 모두 송출객이 줄었다. 모두투어는 6월 패키지 송출객과 티켓 송출객이 각각 12만명을 기록했다. 패키지 송출객은 3%, 티켓 송출객은 27% 증가하며 총 송출객도 14% 늘었다. 동남아와 유럽이 각각 6%, 중국이 12% 증가했지만 일본(-10%), 미주(-25%), 남태평양(-2%)은 부진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일본에서 지진, 태풍, 지진으로 이어지는 자연재해가 연달아 발생했고 그 이후로도 지진이 계속되면서 일본으로의 패키지 여행을 자제하는 현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나투어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44억원을 기록, 컨센서스(60억원)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모두투어의 2분기 영업이익을 77% 감소한 9억원으로 추정했다. 실적 부진에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고, 하나금융투자는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내렸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에 이제부터 낮은 기저 구간이 시작된다"며 "여행 성수기와 맞물려 송출객이 상승 반전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하반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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