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숙한 성인의 경우 심각한 심리적 고통 예방에 도움…기존 연구는 청소년층에 초점 맞춰져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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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흔히들 생각하는 것과 달리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을 정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성인의 정신건강에 좋은데다 우울증ㆍ불안 같은 심각한 심리적 고통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연구진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컴퓨터 매개 통신 저널(JCMC)' 온라인판에 실린 보고서에서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소셜미디어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건강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시간주립대학 미디어학과의 키스 햄프턴 교수는 "지금까지 소셜미디어 이용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대다수가 원숙한 성인이 아닌 청소년ㆍ젊은이들에게 초점을 맞춰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은 기술 이용이 아닌 '라이프스테이지(인간이 출생 이후 사망하기까지 생물학적ㆍ사회적으로 각각 특정 지을 수 있는 여러 단계)'에 의해 설명되곤 했다.

햄프턴 교수는 "청소년ㆍ젊은이들의 불안감만 보고 소셜미디어 때문에 한 세대 전체가 위험해졌다고 결론 내린다면 세계 금융위기의 잔류효과, 한 자녀 가정의 급증, 늦은 나이에 결혼해 자식을 과보호하는 부모, 높아진 대학 진학률, 쌓여만 가는 학자금 대출 등 눈 여겨 봐야 할 사회의 변화상은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과거와 달리 원숙한 성인 인구의 2015~2016년 인간관계 1만3000건 이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심각한 우울증ㆍ불안감 같은 심리적 고통을 경험할 확률이 비용자보다 63%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가운데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있다면 그 가족 구성원의 정신건강이 쇠퇴하지 않는 한 심리적 고통을 경험할 확률은 더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셜미디어, 모바일 기술, 인터넷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통념에 위배되는 것이다.


연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의 경우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피할 확률이 비이용자의 1.63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냈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심리적 고통에 미치는 영향은 당사자와 가족 구성원이 사용하는 기술의 유형 및 양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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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와 가족 구성원이 같은 SNS로 연결돼 있으면 당사자의 정신건강 상태가 다른 가족 구성원의 심리적 고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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