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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한파에 효율화 속도…주력 브랜드 힘주거나 온라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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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빨질레리 중단…갤럭시에 힘준다
클럽 캠브리지도 독립 9년만에 재흡수
엠비오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부활

남성복 한파에 효율화 속도…주력 브랜드 힘주거나 온라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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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국내 남성복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정장과 캐주얼사업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경쟁력이 없는 서브 브랜드 운영을 중단하고 주력 브랜드에 집중하거나, 아예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독립성을 갖추는 등 포트폴리오 효율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6년 사실상 사업을 접었던 2035세대 타깃 '엠비오'를 3년만에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부활시킨다. 최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반전을 꾀한 '빈폴키즈'를 성공시킨 데 따른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엠비오가 제공했던 좋은 소재와 완성도 높은 품질은 유지하는 동시에 가격은 기존 엠비오 대비 대폭 낮춰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코트는 20만원대, 팬츠와 이너는 5만~7만원대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남성 정장 부문에서는 더 큰 변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에는 20년 동안 운영해 온 이탈리아 남성복 정장 브랜드 빨질레리를 국내 41개 백화점 매장에서 모두 철수시켰다. 아울렛도 내년 2월까지만 운영하고 사업을 접는다. 주력 브랜드인 '갤럭시'와 사업 포트폴리오가 겹치고, 자체 브랜드 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서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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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도 4050세대를 타깃으로 한 남성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 '클럽 캠브리지'를 남성복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에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사업을 재편할 방침이다. 클럽 캠브리지는 연말까지만 별도 브랜드로 운영된다. 당초 클럽 캠브리지는 캠브리지 멤버스 캐주얼 라인으로 2002년 출범한 후 2010년 독립했으나 이번에 다시 흡수 수순을 밟게 됐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캠브리지 멤버스가 이번 시즌 캐주얼라이징이 일부 진행되면서 클럽 캠브리지 스타일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됐다"며 "캠브리지 멤버스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 디자이너 등 인력은 회사의 다른 패션 브랜드들로 나뉘어 흡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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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의 이탈리안 남성복 브랜드 '일꼬르소'는 일찌감치 2016년 오프라인 매장에서 철수하고 온라인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35~45세 남성을 타깃으로 하는 스타일리시 캐주얼 룩을 선보이면서 합리적 룩으로 사업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대형 기업들이 남성복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데는 판매실적 부진이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남성복 시장은 축소 추세다. 실제 섬산련에 따르면 남성복 시장은 2016년 4조5816억원에서 2017년 4조2628억원, 2018년 3조9425억원(추정치)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7.0%, -7.5%의 역성장을 거듭하는 실정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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