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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GM 글로벌 디자인의 거점"...부평 GMTCK 디자인센터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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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의 GMTCK 디자인센터 가보니
VR 활용 첨단 기술 집약…디자인 완성도 높여

GMTCK 디자인센터의 VR 스튜디오(사진=한국GM)

GMTCK 디자인센터의 VR 스튜디오(사진=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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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한국에서 디자인한 차량을 미국에서 동시에 살펴보며 글로벌 관계사들과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습니다.”


25일 인천 부평에 위치한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디자인센터 내 VR 스튜디오. 이곳은 HMD(Head Mounted Display)를 활용한 디자인 품평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직원들은 3D 데이터를 통해 VR(가상현실)에 차량 디자인을 구현,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한다. GMTCK 디자인센터는 2017년 해당 기기를 국내 첫 도입했다. 현재는 총 5대의 HMD를 업무에 활용 중이다.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서자 2대의 커다란 HMD 장비가 양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날은 익스테리어 VR과 인테리어 VR 등 2대를 시연해볼 수 있었다.


HMD를 머리에 착용하자 순식간에 VR 스튜디오 실내에서 노을이 지는 해변으로 이동했다. 익스테리어 VR 컨트롤러를 통해 도심에서 해변으로, 미국 품평장으로 배경을 달리하며 차량 외관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었다. 배경뿐 아니라 차량 외관도 바디 컬러나 시야 각도 등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 주변 공간에 따라 차량 디자인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확실히 유용해보였다.


GMTCK 디자인센터(사진=한국GM)

GMTCK 디자인센터(사진=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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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쪽에 위치한 인테리어 VR을 통해서는 차량 내부를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이날 시연한 제품은 GM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로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박지헌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버추얼라이제이션팀 부장은 “그간 2D로만 확인했던 색상이나 패턴 등을 3D상에서 경험하기 때문에 연구소 등에서 확인하지 못한 부분까지 자세히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VR 장치를 활용할 경우 빠른 시간 내 디자인 품평이 가능하고 소재나 패턴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디자인 패키지를 확인하고 검증하는 단계에 적용함으로써 디자인에 대한 직관적인 피드백을 받고 나아가 공유도 가능하다.


비용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VR을 활용함으로써 실제 차량을 만들어 다양한 환경에서 리뷰하는 데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절감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디자인을 최대한 빨리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데이터만 확보된다면 타사 모델은 물론 단종 모델까지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GMTCK 디자인센터(사진=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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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디자인센터 내부를 일부 공개한 GMTCK는 센터의 디자인 역량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임스 플래밍 GMTCK 디자인센터 전무는 “이곳은 GM의 2대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라며 “외관 콘셉트 작업은 물론, 디테일과 정교함을 양산 모델까지 이어가기 위한 스토리텔링 작업까지 디자인 전반에 대한 모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M의 한국 디자인센터는 전세계 GM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6곳 가운데 북미 스튜디오 다음으로 가장 규모를 자랑한다. 2014년 400억원을 투자해 센터 규모를 1만6640㎡로 2배 이상 확장하고 디자인 설비도 새롭게 확충했다.


앞서 트랙스, 볼트EV 등 쉐보레 대표 모델의 디자인을 맡았을 뿐 아니라, 뷰익, 캐딜락 등 GM 글로벌 브랜드 차량의 디자인 작업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150여명의 디자이너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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