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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재수사 마무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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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이라는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한 개혁 성향의 검찰 수장에 앉혀 적폐청산에 추진력을 더하는 한편, 검찰과 경찰의 갈등 속에 지지부진한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의지는 이번 인사가 기수를 거스르는 매우 파격적인 인사라는 데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진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이라는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한 개혁 성향의 검찰 수장에 앉혀 적폐청산에 추진력을 더하는 한편, 검찰과 경찰의 갈등 속에 지지부진한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의지는 이번 인사가 기수를 거스르는 매우 파격적인 인사라는 데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진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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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7개월간 진행된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재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SK케미칼의 전직 팀장 1명과 팀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옥시가 만든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원료물질로 쓰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제조ㆍ판매하는 부서에 근무하며 물질 공급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SK케미칼은 인명 피해를 낸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PHMG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ㆍ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공급한 회사다.


PHMG를 이용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한 옥시ㆍ롯데마트 책임자들은 2013년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SK케미칼은 PHMG가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쓰일지 몰랐다고 주장해 처벌을 피했었다.

그러나 검찰은 SK케미칼이 2009년 가습기 살균제 성분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자 SK케미칼이 원료물질 분석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PHMG를 흡입하면 인체에 유해하다는 점을 인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PHMG 원료로 만든 가습기 살균제는 2011년 3월까지 시판됐다.


검찰은 PHMG 연구ㆍ개발을 주도하고, 이 물질 사용을 옥시에 추천한 전 SK케미칼 직원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11일 기소했으나 당시 임원진에까지 책임을 묻지는 못했다.


PHMG 판매에 관여한 SK케미칼 임직원 4명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SK케미칼ㆍ애경산업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일단락됐다.


검찰은 '가습기 메이트' 제조사 SK케미칼의 홍지호 전 대표 등 8명, 판매사 애경산업의 안용찬 전 대표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수사에서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박철 SK케미칼 부사장과 고광현 애경산업 전 대표 등 4명을 포함하면 가습기 살균제 재수사로 재판에 넘겨진 SKㆍ애경 임직원은 17명으로 늘어난다.


또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필러물산 임직원 2명과 애경산업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받아 자체브랜드(PB)상품으로 판매한 이마트 전직 임원 2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GS리테일 다이소아성산업 산도깨비 등 CMITㆍMIT 원료를 이용해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소규모 업체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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