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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건설·해운·에너지업계에도 'IT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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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가스 현장 직원이 현장용 스마트 안전관리 앱 'Smart SCG'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도시가스 현장 직원이 현장용 스마트 안전관리 앱 'Smart SCG'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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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건설, 해운, 에너지 등 보수적 산업군에도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장에서 흙먼지 뒤덮인 종이문서들이 사라지고, 모바일, 드론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 장비가 이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거친 건설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드론은 직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빠르고 안전하게 현장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40기 이상의 드론을 국내외 현장에 보급하고 측량·진도 관리에 활용 중이다. 특히 현대건설기계, SK텔레콤과 드론 자동제어기술 개발 등 스마트 건설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실시간 영상관제 솔루션 'T 라이브 캐스터'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직원들이 문제에 신속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드론 관제시스템을 자체 개발 중이다. 정기적으로 항공영상을 촬영해 현장 직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건설공정 확인, 시설물 안전점검 등에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대우건설의 모든 현장에 드론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위축된 해운업계도 IT 기술을 도입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국내 해운업 대표주자인 현대상선은 지난해 전체 IT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면 교체한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한국오라클과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뉴 가우스 2020' 구축에 나섰다. 뉴 가우스를 통해 선박 직원들은 운항정보와 계약, 예약, 인사 등 모든 정보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현대상선은 클라우드 전환과 함께 향후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적용해 운항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기업들도 IT 융합을 통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서울도시가스는 현장용 스마트 안전관리 어플리케이션 'Smart SCG'를 도입해 현장 직원이 사무실을 왔다 갔다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Smart SCG는 스마트폰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도 기반 시설물 검색, 순찰점검 업무처리는 물론 자체 메신저 '세이프톡'을 통해 사무를 볼 수 있는 앱이다. 차단밸브 추적, 스마트 거리측정, 정압실 체크인 기능도 갖췄다.


삼천리는 사물인터넷 전용통신(NB-IoT)을 활용한 스마트 배관망시스템을 운영해 현장 출동 없이도 배관망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가스 계량기에도 IT 기술을 접목해 주택·영업·산업용으로 총 4000개의 'AMI'(지능형 검침 인프라)를 보급했다. 통신시설을 갖춰 원격 검침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AMI는 육안 검침보다 정확하다. 삼천리는 검침이 어렵거나 위험한 장소에 설치된 계량기를 우선 대상으로 AMI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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