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장품 시장, 신생 로컬 브랜드 약진에 국내 화장품주 '울상'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화장품주들이 고전을 겪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에 일부 종목은 연중 최저 수준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22,000 전일대비 8,200 등락률 -6.30% 거래량 350,708 전일가 130,2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라네즈, 에티하드항공 프리미엄 기내 어메니티 파트너 선정 [Why&Next]해외매출 비중 90%…K-뷰티, 수익성 엇갈린 '이 공식' 아모레퍼시픽, 차세대 화장품 전달체 기술 개발…유효성분 전달력↑ 은 이날 오전 10시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17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연중 최저가인 16만9000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23만5000원까지 올랐지만 5월 내내 떨어지면서 이날까지 27.66% 하락했다.
한국콜마 역시 최근 2개월 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3월19일 종가 기준 8만19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6만3100원으로 22.95%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면서 소폭 오르긴 했지만 1%대 상승에 그쳐 두드러지는 반등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이외 잇츠한불 잇츠한불 close 증권정보 226320 KOSPI 현재가 12,370 전일대비 130 등락률 +1.06% 거래량 106,019 전일가 12,24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中 관광객 돌아올까…화장품주 ‘급등’ [마켓ING]중국 방역 완화에 날아오른 화장품株 잇츠한불, 352억원 화장품 공급계약 해지 도 지난 5월 한 달 간 20.98% 하락하고, 한국화장품은 18.03% 떨어지는 등 화장품주들이 대부분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화장품 시장 내 한국 화장품들의 점유율이 하락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중국 시장 내 화장품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이 실제 확인됐다면서, 신생 로컬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반면 글로벌 메이저 업체를 비롯한 한국 업체들은 과거 대비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2018년 중국 화장품·생활용품 시장 브랜드의 점유율 수치를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상위 25개 브랜드 중 중국의 로컬 브랜드는 총 8개로, 한국 업체 중에서는 아모레퍼피식의 이니스프리(17위)가 점유율 상위 25위에 포함됐고 이외 라네즈(37위), LG생활건강의 후(46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만한 것은 점유율 변화다. 2018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글로벌 화장품업체들의 점유율은 2012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1위인 로레알은 19.7%에서 6.7%로 감소했고, 시세이도는 9.7%에서 1.9%, P&G는 7.9%에서 6.3%로 줄었다. 국내 아모레퍼시픽 역시 2.3%에서 1.7%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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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연구원은 "지난 2012년과 비교해 중국 로컬 업체의 빠른 성장이 돋보이는 한편, 기존 업체보다 신생 업체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간 점유율 차이가 과거대비 더욱 좁혀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치열한 경쟁 상황과 짧은 수명 주기를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면세 채널에 쏠린 유통 경로를 현지로 전환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다"며 "해외 지역 다변화가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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