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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자체 OS 홍멍 3분기 출시…"iOS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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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일보 산하 글로벌 타임즈 보도
앞서 리차드 위 CEO 가을 출시 예고
전문가, 단기적으로 화웨이 고전 예상
단 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시장 재편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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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국 화웨이가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 홍멍을 이르면 8월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멍은 구글 안드로이드의 대체재로, 미국이 화웨이를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한 뒤 출시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10일(현지시간) 탐스하드웨어, BGR 등 미국 IT매체는 중국 글로벌 타임즈를 인용해 화웨이가 8·9월 중 자체 OS를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즈는 중국 인민일보 산하 영자신문이다.

현재 자체 OS의 명칭은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중국에서는 홍멍으로, 해외에서는 오크(OAK)로 명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화웨이는 이미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페루, 스페인, 터키 등에서 홍멍의 상표 등록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아크(ARK) 등이 자체 OS 명칭 후보로 꼽히고 있다.


화웨이가 홍멍 OS 출시를 서두르는 이유는 스마트폰 판매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미국이 화웨이를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하면서, 구글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많은 소비자가 향후 서비스 안정성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와 결별하지 않을 수 없다면 화웨이로서는 대체 OS 출시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사실 화웨이는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미국 정부의 제재 이전부터 자체 OS를 개발해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인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가 2012년 미국이 ZTE를 조사하는 것을 목격한 뒤 자체 OS 개발을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물론 화웨이는 부인으로 일관했다. 구글과의 협력 구도를 깨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지난해 자체 OS 출시설이 제기됐을 당시 자오밍 화웨이 스마트폰 담당 총재는 “화웨이가 개발할 능력은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필요성은 없다. 구글과 밀접히 협력하고 있어 안드로이드를 계속 쓸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고, 홍멍의 등장이 임박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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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홍멍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단 유출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스크린으로 미루어 보아 미국 IT매체 디벨로퍼 테크 등은 "(외관상) 안드로이드보다 iOS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iOS는 애플의 아이폰 OS다.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단기적으로는 자체 OS로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드로이드의 강점은 기술이 아닌 거대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에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타이젠이 실패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화웨이는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이라는 거대 내수 시장을 갖췄다. 이에 장기적으로 화웨이가 외국 기업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춰 소프트웨어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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