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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 무산에 풀 죽은 면세업계…"그래도 기대감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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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시 주석의 방한 특수를 기대해 왔던 면세업계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점차 한한령(限韓令)이 해제되어 가는 기미가 보이고 있어 비관만 할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만, 일본, 동남아 등으로 단체관광객을 다변화하려는 노력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달 8일 오후 기자들에게 시 주석의 방한 무산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결국 '설(說)'에만 그치고 만 것.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시 주석의 방한에 기대를 걸어 온 면세업계는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 올해 들어 한중관계가 개선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이 방한하면 사실상 한한령이 해제되면서 그동안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였다.


특히 지난달 15일 시 주석도 참석하는 '제1회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의 축하 행사에 가수 겸 배우 비가 참석하고,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한국주 행사가 3년만애 재개되는 등 한한령이 완화되는 기미가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단됐던 중국 랴오닝성 선양 롯데월드 공사도 2년만에 시공 인허가를 받으면서 재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한한령 해제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었다. 방한 무산으로 인해 이같은 기대감이 꺼지면서 당분간 중국 단체관광객의 복귀는 요원할 전망이다.


하지만 시 주석의 방한이 무산되었다 하더라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자체가 늘고 있어 비관적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방한한 외래 관광객은 163만506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49만32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은 전년 동기(36만6604명) 대비 34.5%에 달했다. 두 번째로 수가 많은 일본 관광객도 29만92명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5.7% 늘었다.

끊긴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신해 동남아, 일본 등 단체관광객 매출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 2000명을 유치한 데 이어 4월에는 대만 단체관광객 1000명, 일본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1600명을 각각 유치하는 등 다양한 국적의 단체관광객과 접촉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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