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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가격 25% 더 떨어진다

최종수정 2019.06.07 11:23 기사입력 2019.06.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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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익스체인지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하반기 추가하락" 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올 하반기 반도체 D램 가격이 추가로 최대 25% 하락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시황이 회복될 것이란 당초 전망과 달리 회복세가 내년까지 미뤄질 것이란 부정적 시그널이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생산기업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가격은 올 하반기 최대 25% 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3분기 10~15%, 4분기 10% 등의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이는 당초 15%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보다 10%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관련기사 3면


반도체 업계는 미ㆍ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화웨이 등 중국 IT 기업들의 생산감소가 D램 가격 하락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글로벌 IT 기업들의 반도체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도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이 4120억8600만달러(한화 486조7000억원)로 지난해보다 12.1%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WSTS는 올 2월 연간 반도체 시장 매출이 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는데, 불과 4개월 만에 하향 조정했다.

WSTS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올해 반도체 시장이 5.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11월에 2.6%로 낮춘 뒤 올 2월에는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한 바 있다.


문제는 반도체 수요 급감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가 더 쌓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가격 하락-수요감소- 재고 증가'라는 트리플 악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업계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공급업체들이 올해 말까지 심각한 침체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격 하락 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지면서 주요 반도체 생산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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