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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사 결국 평택으로"…韓美국방 '국방부 이전'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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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전환 후 '미래연합군사령관'은 별도의 韓대장이 맡기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한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한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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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한미 군 당국이 서울 용산기지에 위치한 한미연합군사령부를 국방부 영내가 아닌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이 한국 군으로 이전된 뒤 이를 행사할 '미래연합군사령관'은 합참의장이 아닌 별도의 한국군 대장이 맡기로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이 같은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언론보도문을 발표했다.


우선 양국은 현재 용산기지에 있는 연합사 본부를 주한미군이 있는 평택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 연합사를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기로 한 한미 군 당국의 결정과 완전히 상반된 것이다.

현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군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전임인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 당시에 한미는 연합사를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방부는 "국방부 영내 이전 결정 이후 세부적인 사항을 검증하는 단계에서 여러 제한사항이 식별돼 한미가 공동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연합사 본부를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연합사의 대비태세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용산공원 조성사업의 원활한 진행이 보장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미는 공동실무단을 운영해 연합사 본부의 캠프 험프리스 이전에 따른 실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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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장관은 또 전작권 전환 이후 '미래연합군사령관'에 한국 합참의장을 겸직하지 않는 별도의 한국군 4성 장군을 임명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런 방안을 양국 국방부에 건의했다.


당초 군은 합참의장 또는 지상작전사령관 등이 미래연합군사령관을 겸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별도의 대장 직위로 두는 쪽으로 최종 결정했다.


전작권이 전환되고 미래연합군사령부 체제가 되면 한국군 대장이 맞고 있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미래연합군사령관 몫으로 대장 1자리를 만들어도 우리 군의 총 대장 수는 바뀌지 않는다.


오는 8월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 작전운용능력(IOC: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 검증ㆍ평가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주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 충족에 있어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에 주목하면서, 올해 후반기 미래 연합군사령부의 IOC 검증결과에 기대감을 표명했다"며 "특히 전작권 전환이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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