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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CEO 교체 10개월에…빚 늘고 직원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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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부채비율 전년보다 4배 증가
코웨이 인수 재무부담 떠안아
1분기 영업이익 26.21% 감소
2분기 경영환경도 어려울 듯
고용노동부 일자리창출 유공 대통령표창
기간제 근로자 포함 직원 수도 감소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왼쪽), 윤새봄 웅진 전무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왼쪽), 윤새봄 웅진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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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웅진씽크빅 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실적개선은 커녕 빚만 늘었다. 지난해 말까지 50%대에 머물던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243.41%까지 급증했다. 웅진그룹의 코웨이(현 코웨이 ) 인수 과정에서 재무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올해 2분기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웅진씽크빅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전 대표가 지난해 7월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이재진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이 대표는 그룹 지주회사인 웅진에서 IT사업부문 대표를 역임한 뒤 그룹 모태이자 주력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의 CEO를 맡게 돼 주목을 받았다.

당시 윤 전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계열사 주식을 매매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해 4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상태였다. 윤 전 대표는 현재 웅진 사업운영총괄 전무로 활동 중이다.


이 대표가 새로 경영을 맡았지만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40억8362만원으로 전년 동기 55억3466만원보다 26.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377억원, 2017년 342억원, 2018년 340억원으로 매년 감소세다.


특히 올 1분기 연결기업 총 부채는 1조8300억원이 넘는다. 총 부채에서 현금ㆍ현금성 자산을 차감한 조정부채비율도 243.41%로 전년 말 기준 57.78%와 비교해 4배 이상 크게 늘었다. 2017년 2310억원, 2018년 3343억원을 기록한 부채 규모와 비교하면 매우 큰 수치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코웨이 인수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인수금융 등 대금을 마련하면서 빚이 크게 늘었다. 그룹은 6년 전 코웨이를 인수한 MBK파트너스가 세운 특수목적법인 '코웨이홀딩스' 보유지분 22.17%(1635만8712주)에 대한 인수거래를 지난 3월 웅진씽크빅을 통해 완료했다. 보유지분 인수대금 약 1조6831억원이 투입됐다.


올 1분기 말 기준 계류 중인 퇴직금 청구 관련 소송사건들로 인한 지급예상금도 충당부채가 됐다. 충당부채란 지출의 시기 또는 금액이 불확실한 부채를 말한다. 웅진씽크빅에서 일했던 일부 근로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퇴직금 등 임금 관련 소송사건에 대해 1심 패소 판결에 따라 지급이 예상되는 금액은 6억4076만원에 달한다.


웅진씽크빅의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직원 수도 감소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전체 사업부문 직원 수는 2144명이다. 2017년 2476명, 2018년 2206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고용노동부의 '2018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지만 직원 수는 줄고 있는 셈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유동성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단기와 중장기 자금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금융부채와 금융자산의 만기구조를 대응시키고 있다"며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금융자산의 현금 유입으로 금융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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