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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황교안, 충실한 공안검사"

최종수정 2019.06.03 08:00 기사입력 2019.06.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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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검사는 독재정권 하수인"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가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로 구매한 상품을 들어보이는 모습.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 등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가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로 구매한 상품을 들어보이는 모습.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 등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안검사로서 충실한 사람이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1일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황 대표는 공안검사로서 충실한 사람이었고 그간 권력의 길을 계속 좇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안검사는 크게 보면 독재정권의 하수인이고 손발이었다"며 "공안검사가 인권변호사 출신이었던 문재인 대통령더러 독재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가는 시추에이션(상황)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유사 이래 최초로 탄핵받은 정권에서 2인자 역할을 했다"며 "적어도 공당의 대표로 나서려면 이 부분을 정식으로 사과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최근 열린 한국당의 광화문광장 집회와 관련해 "광화문광장에선 조례상 문화제만 할 수 있는데 노무현재단이 열었던 추모제는 일종의 문화제였다"며 "장외집회는 승인받지 않았으므로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회의 배석 경험을 떠올리기도 했다. 박 시장은 "당시 정무수석이 제게 삿대질하고 고함을 쳤는데 몇달 있다가 감옥에 갔다"면서 "인터넷에선 저더러 '스나이퍼 박'이라고 한다. 제가 뭘 하지 않아도 제게 얼쩡거리는 사람들은 다 가더라(끝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가 요즘 광화문광장에서 많이 왔다 갔다 했다"는 유 이사장의 질문에 "조금만 기다려 보라"고 답했다.


오랜 시간 유력 대권 주자로 평가받는 부분에 대해선 지금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약간 불경스럽다"며 "문 대통령 임기가 절반도 안 지났는데 우리가 잘 모셔서 성공하도록,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다시 한번 집권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쭉 살아온 것을 보시면, 사실 뭘 하겠다고 마음먹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또 뭔가 열심히 하다 보면 그다음은 저절로 마련되더라"고 덧붙였다.


제로페이가 시장에 안착할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박 시장은 "신용카드 보편화에도 수십 년이 걸렸는데 제로페이는 5개월 됐다"며 "실적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15만개 점포가 가맹했고 하루 사용량은 2억원 정도다. 연말이면 하루 사용량이 100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술은 늘 새로운 산업개편을 가져오는데 카드회사들은 돈이 많으니 얼마든지 새로운 핀테크로 진출할 수 있다"며 대형 금융기관들이 국내보다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북한 지원 계획과 그 필요성도 밝혔다. 박 시장은 "식량 위기에 처한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 영양 개선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유엔식량계획(WFP)을 통해 100만달러(약 11억900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을 거치는 동안 대북사업할 기회가 없었기에 서울시 남북협력기금에 이자의 이자가 붙어서 350억원이 됐다. 돈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언급된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에 대해 "현재 신청을 위한 국내절차를 밟는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 순안공항을 국제적으로 만들고 남포항도 개발해야 하는 등 할 일이 많다"며 "문 대통령 임기 중에 확정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 시장은 2011년 재직 이후 임기에 대해 "가족들이 고통스러운 것만 빼면 만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임 시장들의 뉴타운 사업 정리, 취임 후 첫 결재로 시행한 친환경 무상급식 등을 보람찬 기억으로 꼽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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