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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임시 총리에 비어라인 헌재소장…첫 여성 총리

최종수정 2019.05.31 14:04 기사입력 2019.05.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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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내각 불신임안 투표 후 3일 만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브리기테 비어라인(69) 헌법재판소 소장을 임시 총리로 지명했다. 러시아 여성과 뒷거래하는 6분짜리 영상이 공개된 '부패 스캔들' 여파로 총리와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이 통과된 지 3일 만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비어라인 소장을 9월 총선 전까지 내각을 이끌 총리로 임명했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비어라인 총리를 "신중하고 선견지명이 있으며 유능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총리 인선으로 비어라인 총리는 오스트리아 첫 여성총리가 됐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비어라인 총리는 "여기 계신 분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총리 지명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스트리아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수일 내로 정당 및 시민단체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검찰 출신인 비어라인 총리는 2003년부터 헌법재판소 부소장을 지내다 지난해 헌법재판소 소장에 임명됐다. 그는 중도우파인 국민당과 극우 자유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보수 우파 성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때론 진보적인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무슬림 초등학생들이 히잡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을 때 법안의 문제를 지적하고, "모든 종교 공동체는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전 부총리의 부패 영상이 공개되면서 오스트리아 정계는 혼란에 휩싸였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총리는 영상 공개 후 우파-극우 연립정부를 파기했고, 이에 반발한 자유당은 야당인 사민당과 함께 쿠르츠 전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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