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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1명 짐쌀때, 협력사는 2명 나갔다

최종수정 2019.05.29 11:16 기사입력 2019.05.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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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자동차 고용보험 가입자수 큰폭 감소 이어져

완성차 업체보다 협력업체인 부품사 구조조정 심각한 상황

완성차 1명 짐쌀때, 협력사는 2명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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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극심한 구조조정이 전체 제조업 고용을 악화시킨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제조업 중에서도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부품업체 종사자들이 완성차에 비해 심각한 구조조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위기대응팀까지 만들어서 자동차 부품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크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중에서 자동차 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8만49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00여명 감소했다. 제조업 주요 업종 24개 중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자동차의 뒤를 이어 섬유제품이 3900여명 감소했고, 전자통신이 2800여명, 고무ㆍ플라스틱이 2700여명 줄었다.

◆車 피보험자수 감소, 조선업 제치고 1위=자동차 업종은 지난해 1월부터 고용침체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11월부터는 제조업종에서 조선업종을 제치고 가장 많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줄어드는 업종이 됐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자동차 제조업에서 고용부진을 겪으면서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전년 대비 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49만5000명이 증가한 서비스업과 크게 비교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전체 취업자 숫자도 전년 동월 대비 5만2000명 감소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를 지속했다. 지난달 연령별 취업자수를 보면 40대와 30대는 각각 18만7000명, 9만명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통계청은 자동차 등 제조업 고용부진의 여파를 경제 허리층인 30~40대가 주로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업계의 고용부진은 지난해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이 도화선이 됐다. 이후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판매량도 줄면서 업계가 전체적으로 고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고용부진은 주로 완성차 보다는 협력업체인 부품사에서 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가 고용부진을 겪지 않았던 2017년 7월 이 업종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40만1000여명이었는데 지난 4월 이 숫자가 38만4900여명으로 줄었다.


줄어든 숫자인 1만6000여명은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대부분 구조조정을 당해 직업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이들 중 65%인 1만400여명은 부품 제조업체 소속이었다. 완성차 업체에서 1명 구조조정 당할 때 부품 업체에서는 2명 꼴로 짐을 쌌다는 이야기다.

그래픽 자료(게티이미지)

그래픽 자료(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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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ㆍ판매부진 직격탄=고용부 관계자는 "작년에 군산에 있는 한국GM 공장 폐쇄하고 이후 부평이랑 창원에서도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영향이 최근까지 자동차 업계 전반의 고용악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에 르노삼성이나 현대기아차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나빠진 것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상황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작년말부터 위기 대응팀을 꾸려 자동차 업계에서 밀려난 노동자들에게 생활안정자금 지원과 재취업 교육 등 각종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업은 작년 하반기부터 위기대응팀을 구성해서 지원하고 있다"며 "생산량이 줄어들고 경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 고용유지 지원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부도 금융지원방안을 만드는 등 정부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용상황이 나빠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 보이고 자동차 생산대수가 증가해 고용감소폭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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