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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오늘 사임시기 발표…차기 당대표 레이스 6월10일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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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교착상태에서 수세에 몰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르면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임 시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리를 뽑는 집권 보수당의 당 대표 경선은 6월10일께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다.


BBC방송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내각 관계자는 "메이 총리가 24일에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날짜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날 밤 전했다. 현재 메이 총리는 EU 탈퇴협정 법안(WABㆍWithdrawal Agreement Bill) 통과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간 수용불가를 선언해 온 제2 국민투표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보수당 내 강한 반발에 처한 상태다.

전날 내각 주요인사이자 대표적 친(親)브렉시트파인 앤드리아 레드섬 하원 원내총무(보수당)가 메이 내각에서 각료급 인사로는 36번째로 이탈한 데 이어,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이날 메이 총리와 회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메이 총리가 즉각적인 사임 시기를 밝히지 않을 경우, 보수당 내에서 조기불신임을 위한 당대표 불신임 규정 변경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메이 총리는 이번 주 EU탈퇴협정 법안을 공개한 후 여름 의회 휴회 이전인 6월3일 시작 주에 해당 법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대다수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메이 총리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함에 따라 사실상 정권 운영이 어려워진 상태다. 야당의 표심을 잡기위해 제2 국민투표 개최안 수용의사를 밝혔다가 도리어 지지기반을 잃은 셈이다. 노동당의 발레리 바즈 의원은 "브렉시트에 대한 접근법에서 총리가 의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그녀는 이러한 정치적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BBC의 라우라 쿠엔스버그 정치에디터는 메이 총리가 이날 오전 사임시기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며 보수당 차기 당 대표 레이스가 7월말까지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당대표 경선은 통상 6주가량이 소요된다. 메이 총리의 후임에는 강경 브렉시트파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존슨 전 장관은 이미 당 대표 출마선언도 했다.

다만 현지언론들은 총리가 교체되더라도 브렉시트를 둘러싼 의회의 분열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며 차기 총리도 고민에 빠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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