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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국방장관 "S-400 도입 관련 美 제재 가능성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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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S-400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터키가 미국의 제재 부과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S-400 도입을 강행할 것이라면서 이후 이어질 미국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르 장관은 "터키가 미국의 무기를 구매하기만 해야 하는 상황에 신물이 난다"며 "우리(터키)는 항상 무기를 사야하고 당신(미국)은 무기를 생산한다는 통념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터키군이 러시아로 건너가 S-400 운용 훈련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터키 정부의 발언은 전날 미국이 터키 정부에 다음달 첫째주까지 S-400 도입 여부를 결정하라고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한 대응이다.


미국의 압박에 무기 판매국인 러시아도 반발 의사를 내비쳤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부정적인 접근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양국 간 S-400 계약은 이미 완료됐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터키가 S-400을 도입할 경우 '미국의 적대세력에 대한 통합제재법(CAATSA)'을 적용해 대(對) 터키 제재를 부과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터키를 F-35 프로젝트에서 제외시키고, 인도하기로 예정된 F-35 100대도 건네지 않겠다고 경고해왔다.


아카르 장관은 미국이 터키를 F-35 프로젝트에서 제외시켜려는 움직임에 대해 S-400 도입은 터키의 국방 수요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터키는 F-35프로젝트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터키의 S-400 방공미사일 도입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터키가 S-400과 F-35를 동시에 운용할 경우 F-35의 핵심 기술이 러시아에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맹 약화와 군사 정보 유출도 염려하고 있다. NATO 동맹국들은 F-35의 기술이 러시아로 넘어가면 S-400의 레이더가 F-35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터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나 터키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터키가 먼저 제안했으며 백악관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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