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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어 야구·낚시 등 스크린 ‘열풍’…가상현실 특허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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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2018년 가상 스포츠 분야의 연도별 특허출원 현황 그래프.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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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스크린 골프로 촉발된 가상현실 세계의 스포츠가 영역을 다변화하며 진화하고 있다. 스크린 골프가 2017년 1.2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는 동안 이 스포츠에 적용된 센싱 기술과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야구·런닝·사이클·사격·축구·볼링·테니스·낚시·스키·컬링 등 파생시장이 함께 형성된 것이다.


이와 함께 관련 기술의 특허기술 및 출원도 함께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2018년 가상현실 스포츠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총 568건으로 집계된다.

기간별로는 2013년~2015년 211건에서 2016년~2018년 357건으로 69%가량 출원건수가 증가해 스크린을 통한 가상현실 스포츠 활성화와 특허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모양새를 보인다.


종목별 특허출원 현황에선 기존에 주류를 이뤘던 스크린 골프 분야는 상대적으로 더딘 증가세(2013년~2015년 79건에서 2016년~2018년 107건·30%↑)를 보인 반면 야구(24건에서 67건·131%↑)와 사이클(16건에서 37건·131%↑), 낚시(2건에서 13건·550%↑) 등 분야는 신흥시장 형성과 함께 괄목할 만한 특허출원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를 비쳐볼 때 스크린 골프가 개발되고 성숙된 단계에서 종목의 다양화와 특허출원 기술의 증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2013년~2018년 출원된 가상 스포츠의 종목별 점유 비율.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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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스포츠에 사용되는 특허기술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등을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ead mounted display·HMD)로 제공해 사용자의 시각적 몰입도를 높이는 기술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최근에는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한 3D영상을 공간상에 구현하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 비교적 격렬하지 않고 주변 환경이 중시되는 사이클, 낚시, 사격 등 종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는 추세다.


이밖에도 신체에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부착하거나 카메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측정, 운동 자세를 비교평가 및 교정하는 기술이 골프, 야구 등 종목에 차용되고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가상 테니스가 사용자의 모션을 감지, 학습한 것을 토대로 사용자의 성향과 능력에 따라 영상 시스템을 제어함으로써 사용자가 실제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술도 관심을 얻고 있다.


출원인별 현황(2013년~2018년)에선 ▲국내 기업 55%(312건) ▲개인 26%(145건) ▲대학·연구기관 12%(68건) ▲공동 출원 6%(36건) ▲외국 1%(7건) 순을 보였다.


특허청 김용정 주거생활심사과장은 “최근 가상현실 스포츠는 AR과 VR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일선 초등학교의 ‘가상현실 스포츠실’ 운영과 워라밸에 관한 사회적 인식제고는 앞으로 관련 시장규모를 키워가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장 판세를 읽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의 가상현실 스포츠 시장 선점을 위해선 관련 기술개발과 함께 이에 상응한 특허출원이 필수요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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