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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내놓고 도망갔다" 11세 어린이 치고 달아난 전동 킥보드 뺑소니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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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보행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던 남성이 11세 어린이를 치고 달아났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대전의 한 보행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던 남성이 11세 어린이를 치고 달아났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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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대전의 한 보행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던 남성이 11세 어린이를 치고 달아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 남성을 잡아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네이버 카페 '전동을 타는 사람들'에는 "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사고 당한 아이의 어머니라고 밝힌 누리꾼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대전 샤크존사거리 시청역 근방에서 (한 남성이) 아이를 전동킥보드로 사고내놓고, 얘기하던 도중 도주했다"고 밝혔다.

누리꾼은 "200미터 이상 죽어라 뛰어 갔지만, (킥보드로) 속도내고 가니 결국 놓쳤다"면서 "(남성이) 말투가 어눌했고, 애를 탓하다가 대화 도중에 그대로 줄행랑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변에 cctv가 많긴 하다. 샤크존 사거리 쪽 위로 사라졌는데, 전동킥보드 타는 분들 중에 그 근처 사는 분들 많냐. 멀리까지 타고 다니는 건가"라고 물으며 "너무 괘씸하고, 화나고, 속상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남편 다리 골절에 인대 파열인데, 아이 다치게 한 남자가 도망가니 수액 줄 빼고 쫓아가기도 했다"며 "오늘 아침에 한 바퀴 도는데도 진짜 많이 타고 다니더라. 잡을 수 있을까"라고 토로했다.


이 누리꾼이 글과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전동킥보드를 탄 남성이 인도 위를 지나다 한 어린이를 치는 장면이 담겨있다.

전동킥보드와 충돌한 어린이는 바닥에 넘어졌고, 가해 남성은 피해아동의 부모로 추정되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곧 전동킥보드를 타고 자리를 떴다. 피해 아동의 부모가 곧바로 이 남성을 쫓아 뛰어가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현재 해당 글은 식제된 상태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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