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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원 엘아이에스 대표 "중국 레이저 장비시장 싹쓸이·신사업 대박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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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코스메틱, 최대주주 지위 양보하고 중국 내 강력한 파트너 영입
기존 회사 매각과 다른 윈-윈 구조 만들어
중국 레이저 장비 시장 급성장…기술력 앞세워 합작법인 설립 후 시장 선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레이저 응용장비 개발업체 엘아이에스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중국 패널업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상황에서 엘아이에스 최대주주 수인코스메틱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국 내 파트너를 찾았다.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지분 투자에 나서는 것만으로는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최대주주 지위를 내주기로 한 것. 임태원 엘아이에스 대표는 최대주주 변경 건을 일반적인 회사 매각으로 볼 수 없다"며 "현 경영진이 책임지고 경영하면서도 중국 레이저 장비시장을 싹쓸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인코스메틱과 2대주주 비앤비인베스트먼트는 엘아이에스 주식 350만주를 장쑤야웨이과기투자유한공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8938원으로 총 매각 대금은 663억원이다.

임태원 대표는 17일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해 "OLED뿐만 아니라 반도체, 태양광, 2차 전지 등 레이저 응용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점점 커지고 있다"며 " 엘아이에스 가 가진 핵심 역량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면 중국 내 강력한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OLED를 비롯해 첨단 산업 투자를 확대하면서 레이저 장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기술력이 있는 엘아이에스 는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다양한 중국 업체와 협력을 논의하면서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자본이 한국에 유의미하게 들어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인코스메틱은 최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고 엘아이에스 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최대주주가 바뀌고 난 뒤에 양도인과 양수인 모두 2년간 상호간 서면동의 없이 보유하고 있는 엘아이에스 주식을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며 "바뀐 최대주주 측에서 이사 3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파트너는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성장, 그리고 중국 증시 상장하는 데 집중하고 기존 엘아이에스 경영진은 국내에서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IT 시장에서 엘아이에스 와 합작법인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올 하반기부터 태양광 레이저 장비를 수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파트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임 대표는 "양수인 명칭이 생소할 수 있다"며 "계약 체결을 위해 설립한 특수법인(SPV)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양해각서(MOU)를 채결한 내용 그대로 지우파이(Jiupai)캐피탈(GREE그룹 펀드)과 양주야위스마트제조투자유한공사펀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내 영향력이 큰 법인과 지난 3월부터 준비해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 대해서 국내 주주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국 내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엘아이에스 가 가파른 매출 증가 곡선을 그려갈 것으로 임 대표는 자신했다. 그는 "신사업을 제외하고 기존 주력 장비에 대한 수주 잔고는 5월 기준으로 1700억원 이상"이며 "상반기가 지나면 2000억원 수주 잔고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기별 1000억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장비 수주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매출 구성과 거래처 다변화에 따른 질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 대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판단했다. 임 대표는 "다양한 IR을 통해 엘아이에스 비전을 널리 알릴 것"이라며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나가자마자 투매형식으로 나온 것은 여러가지 부분에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는 "공매도 세력의 비윤리적인 패턴일 수도 있고 기존 주주의 차익실현이나 혹은 소통 미흡에 따른 매도일 수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엘아이에스 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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