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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대표 박재욱 "분신 택시 기사 유감…타다·택시 상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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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첫 입장 발표
"타다와 택시 상생 가능…지속적으로 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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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승합차 공유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가 타다 반대를 외친 택시업계를 향해 첫 입장을 밝혔다. 타다를 반대하며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에게 조의를 표하는 한편 택시와 타다가 상생 가능하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박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속내를 전달했다. 박 대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택시 기사님께 조의를 표한다"며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어르신이었고 우리 이웃의 아버지였던 분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다와 택시가 상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3일부터 택시기사들과 함께 하는 '타다 프리미엄'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기존 산업과 함께 이동서비스를 고급화해서 함께 수입을 늘리고, 도시 전체의 이동을 더 행복하게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범택시 모두 참여가 가능한 준고급 택시 서비스다. 타다 베이직과 동일하게 승차거부 없이 인근 차량이 바로 배차된다. 요금은 중형 일반택시에 비해 약 30% 높은 수준이다. 모범택시나 카카오블랙, 우버블랙 등 기존 고급택시보다는 저렴하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카풀(승차공유)에 이어 타다마저 불법이라며 퇴출 시위를 연일 벌이고 있다. 타다의 인기가 커지자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다는 주장이다. 이달 기준 타다 회원수는 50만명, 등록 운전기사는 1만6000명에 달한다. 호출수도 출시 시점 당시보다 13배 이상 늘었다. 재탑승률은 89%에 달한다. 이에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5일 오후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만명(경찰 추산 3천여명)이 참석한 '타다 퇴출 끝장집회'를 진행했다. 시위에 앞서 이날 새벽 택시기사 안모씨가 분신을 시도해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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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 대표는 타다처럼 택시 이외의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이동을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다양한 선택지 중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것"이라며 "이러한 다양한 선택권이 보장될 때, 혁신이 가능하고, 기존산업과 새로운 산업이 함께 더 크게 발전하는 계기를 맞는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또한 타다 운전기사와 승객에 대한 위협은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타다의 최우선 가치는 사용자와 드라이버의 안전"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저희 드라이버와 승객에 대한 위협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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