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유안타증권은 16일 한화 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엔 방산공장 가동 중지(셧다운) 영향이 컸으며 올해 예상 별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작년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7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낮췄다. 15일 종가는 2만8200원이다.
한화는 1분기 연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11조9088억원, 영업이익은 50.44% 감소한 2595억원, 순이익은 67.23% 줄어든 1739억원이었다고 전날 폐장 후 공시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건설 실적 호조와 S&C, 큐셀코리아 연결 편입 영향 덕분에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한화생명 과 한화솔루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약 50% 밑돌았다.
올해 별도 영업이익이 15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2998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회사의 공작 기계 부문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가 맡고 있고 연 매출 3000억원 수준이다. 대전 공장이 지난 2월 셧다운됐다.
최 연구원은 이달 초 방산 공장 일부 사업장 가동이 재개됐고 3분기 중에 전체 사업장 공정이 재개될 예정이라 해도 2분기까지 별도 부문 실적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케미칼, 생명 등 주력 사업의 부진, 방산 부문 조업 중단에 따른 영향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춘다"며 "오는 3분기 방산 공장의 가동 재개, 관련 손익 영향이 확실하게 확정되는 시점부터는 주가 방향성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연초 이후 3만원선을 반납하며 전일까지 9.03% 빠졌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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