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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전쟁으로 韓·日 등 주변국 외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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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악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분위기가 한국, 일본 등 이웃국과 관계 개선을 꾀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동아시아 주변국들과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지만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이 지금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이슈는 미중 무역협상이며 이 때문에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한 확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오는 6월28~29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사카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 정부는 시 주석의 방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중국 지도부에 시 주석의 방한을 재차 요청하기도 했다.


SCMP는 중국 역시 무역전쟁으로 우군 확보가 중요해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푸단대학의 스위안화 교수도 "지난해부터 중국은 이웃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왔고 한국과의 관계개선도 이런 흐름의 일부"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 주석이 오사카 방문 전후로 한국을 방문하려는 계획은 북미 관계의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보류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CMP는 중국이 북한을 방문하지 않은 채 한국을 향할 경우 북한을 무시한다는 인상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무역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미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이 또한 원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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