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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 파업, 오늘(15일) 오전 5시부터 사실상 버스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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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 차고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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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울산 버스 노사가 밤샘 협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임단협 교섭이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15일 오전 5시 부터 사실상 버스 운행이 멈췄다.


이날 울산 버스는 새벽 첫차부터 울산지역 107개 노선, 시내버스 499대가 파업에 돌입했다. 협상은 5시30분을 넘겨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협상 결과에 따라 파업이 중단될 수도 연장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시는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운전기사 배치 등 문제로 협상 타결 시점부터 2시간여 동안 버스 운행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울산에는 전체 7개 버스 회사에서 110개 노선, 749대를 운행 중이며, 이번 파업에는 66%가 참여한다.


이 중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2개사 250대, 주택가 이면도로를 운행하는 지선버스(33개 노선, 80대), 마을버스(9개 노선, 43대)는 정상 운행한다.

시는 전체 7개 버스 회사 중 노사가 협상 중인 5개 회사의 버스 운행 멈춤에 따라 일단 비상수송 대책 매뉴얼에 따라 대비에 나선 상태다. 현재 비상수송차량으로 전세버스 63대와 공무원 출퇴근 버스 7대를 긴급 투입했다.


아울러 버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성버스와 한성교통에서 가용할 수 있는 버스 250대도 운행한다. 비상수송 버스는 모두 106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대체교통수단 확보와 관련해서는 택시부제 운영 해제, 승용차 요일제 해제, 공영주차장 부제 해제, 출·퇴근 및 등교 시간 조정 검토 등에도 나선다.


관련해 시는 지역 방송3사 및 케이블 방송, 신문 통해 시민들에게 시내버스 운행중단 사실을 알리고, 인터넷홈페이지, 버스안내정보시스템(BIS), 도로전광표지(VMS), 각종 시설관리기관을 통해서도 대시민 홍보에 나서고 있다.


버스 차고지.사진=연합뉴스

버스 차고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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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전날(14일) 오후 2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교섭을 시작, 15일 오전 5시간 30분까지 대화를 연장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교섭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버스기사 실질임금 보전, △무사고수당 4만5000원 인상(현행 12만원), △정년 만 65세로 연장(현행 만 61세), △버스복지재단 설립, △퇴직금 적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섭에 나선 버스회사는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동조합 소속 울산여객, 남성여객, 유진버스,대우여객, 신도여객 등 5개사다.


노조 측 요구에 사측은 경영이 어렵고 지불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 협상은 결렬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울산시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지켜주시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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