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떫은 맛 성분 '탄닌산', 지방간 억제한다

최종수정 2019.05.14 14:00 기사입력 2019.05.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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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硏, 탄닌산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억제 효능 규명

탄닌산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억제 효능

탄닌산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억제 효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이하 식품연)은 식품기능연구본부 최효경 박사 연구팀이 감과 도토리 등 다양한 식품 떫은 맛의 주요 성분인 '탄닌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및 비만 억제에 효과적이며 이는 탄닌산 성분에 의한 지방대사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 억제 때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지방·고당 식이 실험쥐에 탄닌산을 혼합해 급여했을 때 고지방·고당만을 섭취한 실험쥐 군에 비해 체중 증가 및 부고환지방 무게 증가량이 각각 67.2%, 81.9% 억제됐다. 혈액 내 중성지방 함유량도 22.8%에 그치는 등 탄닌산이 체중 증가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억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작용기전을 분석한 결과 탄닌산 성분에 의해 유전자 발현 활성화 인자인 'p300' 단백질의 활성이 저해되면서 신체 내 지방 축적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이 억제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탄닌산은 떫은 맛을 내는 폴리페놀류의 일종으로서 식물에 의해 합성되며 주로 감, 도토리, 차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혈관의 탄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치아의 에나멜 형성을 도와 충치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윤숙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지금까지 탄닌산 성분의 활성에 대한 다양한 보고들이 있었지만 이들의 작용기전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탄닌산에 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억제 효과를 후성유전학적 유전자 조절 관점에서 밝혀낸 최초의 연구 성과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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