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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장 '첫 출근' 양정철 "정권교체 완성은 총선승리"

최종수정 2019.05.14 09:52 기사입력 2019.05.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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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이 물갈이 전진기지? "근거 없는 기우"
"다음 총선은 싸우는 정당이냐, 일하는 정당이냐"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 완성은 총선승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피하고 싶었는데 맡게 된 이유는 최근 여러 가지 답답한 상황을 보면서 정권교체의 완성은 총선승리라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 "지금 정당정치의 기본인 여러 원칙들이 많이 좀 무너져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대한 갑갑함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너무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다른 당에 대해서 결례되는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이날 민주연구원장이 된 이후 첫 출근을 맞아 민주당 싱크탱크를 맡게 된 소회와 정치 현안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오전 8시47분께 정장 차림으로 서류가방을 하나 들고 모습을 드러냈다. 양 원장은 오전 9시1분까지 15분 가까이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에 응답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출근 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에 복귀하게 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출근 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에 복귀하게 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



가장 큰 관심사는 '잊힐 권리'를 외쳤던 양 원장이 민주연구원을 맡아 민주당 총선 승리의 병참 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이유다. 양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완전히 야인으로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뭐라도 좀 보탬이 되는 게 필요할 거 같아서 어려운 자리를 감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당내에 친문 비문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계파를 둘러싼 정치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양 원장은 다음 총선의 프레임을 '싸우는 정당' vs '일하는 정당'으로 설정했다. 그는 "싸우는 정당이냐 일하는 정당이냐, 과거로 가는 정당이냐 미래로 가는 정당이냐, 이념에 잡힌 정당이냐 실용을 추구 정당이냐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헌신하고 절박하게 노력하는 자가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의 남자'로 불리는 양 원장이 21대 총선 전략을 준비하는 민주연구원을 맡으면서 '물갈이 전초기지'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그의 견해는 달랐다. 양 원장은 "(물갈이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추측은) 근거 없는 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헌혈론'으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헌혈을 하면 몸 안에 있는 피를 빼내고 헌혈하지 않는다. 새 피를 수혈하면 새 피와 몸안에 있는 피가 잘 어우러져서 건강하고 튼튼해지는 과정이 있다"고 말했다. 당내 화합을 토대로 미래를 설계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양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정치하는 동안 당내 갈등이나 분란 같은 것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통합과 외연확장을 위해 진력을 해왔다"면서 "지금도 그 원칙에 변화가 없다. 저도 우리 당에 한발 비껴서 있거나 떨어져 있는 의원들과 더 친하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인재영입과 관련해서 자신의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당의 여러 기구들이 칸막이 없이 총선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갈 것이라는 게 이해찬 대표와 당 지도부의 생각"이라며 "저도 거기 일원으로서 한몫을 보태겠다는 뜻이지 연구원이 인재영입의 전진기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본인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저는 당에 헌신을 하러 온 것이지 제 정치를 하러 온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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