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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역일꾼들 “미국놈들에게 시원하게 본때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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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축하 파티 열어…北 지도부 지침에 따라 마련한 것으로 추정

북한이 공개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공개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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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9일 저녁 중국 내 북한 무역주재원들은 중국 측 거래선들을 초청해 축하 파티까지 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한 무역업자를 인용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이 발사된 지난 9일 저녁 북한 무역주재원들은 무역 관계자 여러 명을 초청해 떠들썩한 축하 파티까지 열었다"며 "무엇을 축하하기 위한 술자리냐고 묻자 북한 무역주재원들은 새로 개발한 미사일의 성공적인 시험발사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라고 떠벌렸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의 무역주재원들이 이번에 미국놈들에게 시원하게 본때를 날렸다며 박수 치고 환호했다"면서 "그 자리엔 얼굴도 모르는 주재원들과 이들이 초대한 중국인도 몇 명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축하 술자리가 다음날에도 계속됐다"며 "축하 술자리는 북한의 무역주재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게 아니라 북한 지도부에서 내린 지침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단둥의 다른 소식통도 "북한의 무역주재원들이 많은 돈까지 들여가며 중국 측 거래선들에게 술자리를 마련해준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북한의 무역주재원들이 이처럼 파격적으로 나오는 것은 지침에 따른 행동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해외 주재원들이 미사일 도발 축하 파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소식통은 "2016년 2월 7일 북한이 광명성 4호 로켓 발사에 성공했을 당시 북한 선양(瀋陽)영사관 단둥 지부의 염철준 영사가 축하 파티 후 만취상태로 직접 차를 몰고 가다 중국인 3명이나 치어 숨지게 만든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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