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시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시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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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美공장 준공 계기, 14일 韓기업인 최초 단독방문

對美투자 최우선하는 트럼프, 준공식에 직접 축하 메시지

백악관 찾은 신회장 만난다면 미국 투자계획 등 논의할 수도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단독 방문한다. 아직 면담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3일 "신 회장이 한국시간으로는 14일 오전 백악관을 방문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누구를 만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회장의 이번 백악관 방문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시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ECC) 및 에틸렌글리콜(EG) 공장 준공식이 계기가 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 등과 만나 백악관 면담 일정을 논의했으며 롯데그룹이 백악관에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의 루이지애나 공장은 3년간 약 31억 달러(약 3조6000억 원)을 투자한 국내 단일 기업 투자액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미국 웨스트레이크(옛 엑시올)과 합작 사업으로 롯데가 8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100만t 규모의 에틸렌과 70만t의 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준공으로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에틸렌 생산 규모는 연간 약 450만t이 됐다. 국내 1위, 세계 7위권 생산 규모다.


신 회장은 새 공장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가 한층 돈독해 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세계 수준의 석유화학 시설을 미국에 건설, 운영하는 최초의 한국 석유화학 회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 발전은 물론 한국 화학산업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 회장의 백악관 방문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과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느냐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준공식에 작접 축하 메시지를 보내 롯데의 대규모 투자를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전에서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자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31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자 한국기업으로서 가장 큰 화학 투자"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투자를 최우선시하는 만큼 백악관을 방문한 신 회장을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신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면 향후 미국 투자계획 등과 관련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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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파키스탄 카라치와 라호르를 찾아 현지 사업장을 방문했다. 그룹 총수가 미국을 방문하는 시점에 2인자로 불리는 황 부회장의 파키스탄 현장 경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신 회장의 글로벌 현장경영에 대한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부회장은 "파키스탄에서 지속적인 사업을 위해 투자할 것이며 다양한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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