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13일 백악관 방문…트럼프도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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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을 방문한다.

12일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이 미국 시간으로 13일 백안관을 방문하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누구를 만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앞서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 이후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 등과 함께 백악관 방문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신 회장이 루이지애나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롯데그룹이 백악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날지는 결정 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도 예측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 준공과 관련 직접 축전을 보내며 환영의사를 밝힌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자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어 "31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자 한국 기업으로서 가장 큰 화학 투자"라고 말했다.

신 회장이 백악관에 방문하면 향후 미국 투자계획 등과 관련 미 행정부와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롯데케미칼의 루이지애나 공장은 에탄크래커(ECC)·에틸렌글리콜(EG) 시설이다. 에틸렌을 연간 100만t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설비로 사업비는 총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가 투자 됐다. 이중 롯데그룹의 지분은 88%로 국내 단일 기업 미국 투자 규모로는 역대 두번째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