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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좀처럼 어려운 신뢰회복…매출 급감과 유통업체 악영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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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부산 광복점의 임블리 브랜드 / 사진=연합뉴스

롯데 부산 광복점의 임블리 브랜드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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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브랜드 ‘임블리’가 사태 진화에 실패하고 있다.


‘곰팡이 호박즙’으로 불거졌던 ‘임블리’ 제품의 품질 논란이 매출 급감으로 이어졌다. 논란은 점차 확산되면서 이제는 ‘임블리’ 제품을 유통하는 업체까지 악영향을 받고 있다.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급성장한 브랜드 ‘임블리’는 최근 발생한 ‘곰팡이 호박즙’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임블리 측은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는데도 항의하는 소비자에게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은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곰팡이가 확인된 한 개만 교환해주겠다’고 대응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임블리 브랜드는 현재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등 2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면세점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에도 입점해 있다.

‘임블리’ 브랜드의 신뢰도 하락에 따른 매출 급감이 이어지자 면세점과 올리브영은 온라인몰에서 블리블리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을 주력으로 판매해온 면세점의 경우 ‘호박즙 사태’ 후 블리블리 제품의 매출이 평균 60∼70% 이상 급감했다. 게다가 오프라인에서도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는 소비자의 항의도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물류나 계약 관계 등에 따라 판매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유통업체로서는 품질 문제가 공식 시험을 거쳐 입증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일방적으로 제품 철수를 거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롯데면세점의 경우 제품 품질과 관련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블리블리 제품에 대해서만 면세품 인도 방식을 변경했다.


일반적으로 시내면세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면 물류센터의 재고를 인도장으로 보낸다. 하지만 블리블리 제품은 고객이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한 제품을 그대로 인도장으로 보내고 있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오프라인에서도 문제가 불거진 일부 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백화점 매장에서는 화장품보다는 의류의 판매 비중이 높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블리' 상수동 플래그십스토어 / 사진=연합뉴스

'임블리' 상수동 플래그십스토어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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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관계자는 “제품 관련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해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 항의만 듣고 제품을 철수할 수는 없다”며 “품질 조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블리’ 브랜드는 신뢰회복을 위해 논란이 된 제품 51개를 외부 기관에 맡겨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시험성적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품질 문제 외에도 명품 카피 의혹까지 붉어져 사태 진화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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