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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놓고 갈등…서울시 강제 집행 경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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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 모습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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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대한애국당이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한 가운데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이 강제 철거와 변상금 부과를 경고했다.


서울시는 11일 오전 광화문광장의 대한애국당 천막을 방문해 자진 철거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이어 오후 7시께 '13일 오후 8시까지 철거하라'는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냈다. 철거 준비에 드는 시간을 감안해 이틀의 여유를 준 것이다. 시는 무단 점거가 이어질 경우 우선 변상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이후에도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법에 따라 강제 철거를 할 수 있다.

다만 변상금 액수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장 무단 사용에 따른 변상금은 1시간에 1㎡당 주간은 12원, 야간은 16원 안팎이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법 광장 점거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대한애국당이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 불법 천막을 설치했다”며 “불법 광장 점거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자유한국당의 불법 천막 농성 시도 당시에도 이야기했지만 서울시의 허가 없이 광장을 점거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물론 광장은 모든 시민의 것”이라면서도 "광장을 이용하는데도 법이 있고 상식이 있고, 절차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불법으로 광장을 점거하고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대한애국당은 '자진 철거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애국당 측은 "박 시장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천막을 설치했다"며 "대한애국당 천막을 철거하려면 세월호 기억공간도 함께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애국당은 10일 오후 7시께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부근에 천막 1동을 기습 설치했다. 이튿날인 11일에도 오후 5시께 천막 1동을 추가 설치했다. 당원들은 천막을 지키며 철거 가능성에 맞서고 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주장을 내걸었다.


이날 하루 천막 주변에선 천막 설치에 반대하는 시민과 대한애국당 당원 간에 수 차례 고성이 오갔다. 경찰은 4ㆍ16연대 등이 주최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리면서 양 측 사이에 경찰을 배치해 충돌에 대비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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