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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협상에 절실한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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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부양책으로 경제 탄력적
협상 실패 내부적 대비책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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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broke the deal)"며 추가 관세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도 미국과의 합의에 절실하진 않다는 해석이 나왔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경제적으로 절실한(desperate)'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러드 전 총리는 현재 미 뉴욕에 위치한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중국이 경기부양 조치를 전면적으로 적용하면서 성장세가 회복됐고, 6개월 전과 비교하면 현재 경제 여건이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의 경제는 탄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을 넘어 6.4%를 기록하는 등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내부적으로 무역협상에 실패했을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어서 미국에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게 러드 전 총리의 해석이다.


이어 러드 전 총리는 "앞으로 이어질 드라마에서 미국이 좌절감을 맛볼 것으로 느껴진다"며 "중국은 미국과의 양자 협상에서 기존에 약속했던 중국법의 개정 내용을 포함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끌고 미국으로 함께 오고 있는 협상단을 봐도 중국이 절실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러드 전 총리는 "협상단 규모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작고, 공식적으로 류허 부총리에 대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자'라고 설명돼 있던 것도 빠졌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9일부터 고위급 협상을 진행한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재협상'을 하려 한다고 비판하면서 10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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