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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전폭기 배치 vs 이란 핵활동 재개…중동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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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경제 제재에 맞서 이란이 핵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페르시아만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급하게 이라크로 행선지를 변경해 대응에 나섰다. 미국은 특히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과 핵 능력을 보유한 B-52 전략폭격기도 이 지역으로 향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8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핵협정(JCPOAㆍ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해 부분적인 핵협정 탈퇴를 선언할 계획이다. 이란 정부는 2015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 독일과 체결했던 핵협정에서 동결했던 원심분리기 생산과 한도 이상의 우라늄 농축 등 제한된 범위 내에서나마 핵 활동 일부를 재개한다. 또 상대방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판단됐을 때 이의제기할 수 있는 핵협정 조항을 활용해 미국 정부가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제재를 복원하고 지난 2일부터 원유 수출 예외 인정 불가 등 더 강화한 것에 항의할 예정이다.

핵협정은 핵프로그램 감축ㆍ동결의 대가로 제재 해제를 받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핵심이다. 이란은 미국의 탈퇴 후에도 지난 2년간 핵협정을 준수했지만 유럽의 미온적인 태도로 제재 완화 등 경제적 이득을 전혀 얻지 못했다는 명분을 내걸고 있다. 당장 이란이 핵 개발을 전면 재개하지는 않더라도 핵협정 전면 무효화 등 2015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미국도 폼페이오 장관을 이라크에 급파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당초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및 외무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었던 폼페이오 장관은 전격적으로 일정을 변경해 이라크를 찾아 이라크 정부 측에 이란 핵 재개 및 군사적 위협 등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했다.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아딜 압둘 마디 이라크 총리 및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이라크 내 미국인들의 신변 안전과 이란의 핵 활동 재개에 대한 미국의 우려 등을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면담 후 기자들에게 "이라크 내에서 미국인들을 적절하게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의 중요성을 논의했다"면서 "이라크 당국자들에게 미국 군대를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우리가 알고 있는 (이란의) 증가된 위협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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